클래식에 대한 무지(無知)

소개

음악회에 다녀와서 클래식에 대한 무지(無知)라는 제목으로 쓴 레포트입니다

UBS베르비에페스티벌오케스트라내한공연을 다녀와서 쓴 레포트로서 a+를 받은 레포트이니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클래식 음악회에 가본 적이 없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양복과 같은 존재였다. 심리학적으로 사람은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음악 감상 수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많이 접하면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으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음악회를 기대하게 되었다.
세종문화회관은 한국적인 문양과 서구적인 디자인이 조화로운 건물이었다. 먼저 표를 구입하고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프로그램 노트를 살펴보았다. 공연시작 10전 대극장 3층으로 올라갔다. 내 좌석은 3층에 위치한 C석이었는데 실제로 6층 정도라고 느껴질 정도로 대극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주위에 시끄러운 중고등학생들이 상당수 있어서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지만 나는 첫 번째 클래식 음악회를 앞두고 마냥 설레기만 했다.
악장이 먼저 인사를 하고 오케스트라 전체 악기를 튜닝했다. 지휘자가 나오니 오케스트라 전체가 기립하고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마치 지휘자가 이번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느껴졌다. 지휘자는 인사를 하고 악장과 악수를 한 후 첫 번째 곡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피가로의 결혼>서곡으로 매우 익숙한 곡이었다. 현악기가 속삭이듯 질주하였고 전체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부분은 매우 힘차고 웅장하였다. 룰리의 프렌치 오버쳐처럼 극적인 면은 부족했지만 힘이 느껴지는 아주 멋진 연주였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처럼 한 주제가 반복되는 것으로부터 고전시대의 음악의 특징인 소나타형식임을 알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악기의 배치를 살펴보니 더블베이스와 첼로가 왼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유로피안 스타일의 배치라고 알 수 있었고 플롯과 오보에, 클라리넷과 같은 악기가 모두 2개 인 것으로 보아 2관 편성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쳄발로가 오케스트라의 가운데 위치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이 악기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연주할 때 음을 듣고 이 악기의 이름이 쳄발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곡이 끝나자 지휘자가 퇴장하고 악기들의 배치가 바뀌었다. 추가된 악기들이 매우 많아서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굉장히 커졌다. 더블베이스 주자가 8명, 첼로 주자가 9명이나 되었고 하프도 2명이 추가되었다. 두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콘서트 아리아였다. 베이스-바리톤 브린 터펠은 감정에 푹 빠져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분노, 비탄, 슬픔, 고통을 느낄 수 있었는데. 프로그램에 나온 노래 가사의 내용을 보니 그가 얼마나 감정 표현을 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