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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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 독후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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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처음 이 영화를 접하기 전에는 단순히 천재적인 한 인간의 정신적인 성장 모습을 그린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주인공 윌 헌팅은 20년을 살아오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아 본 적이 없고 다혈질에 카리스마를 가졌고 자신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반항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아 고아로 자라면서 3번이나 입양되었다 파양되었고, 양부로부터 학대를 받아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한다.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해 그는 자그마한 질문에도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하여 장황하게 늘어놓지만 솔직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그런 부족한 부분으로 자격지심을 갖기엔 세상 역시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윌은 자기 자신을 외부로부터 단절시킨 채 살아가고 있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상처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인 것이다. 윌은 천재라는 재능을 갖고 있지만 자신을 외부와 단절시킴으로 인해서 그 재능역시 단절된 채로 버려두고 살아간다.
윌이 숀에게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파도는 높게 일고 그 사이를 배 한척이 노를 젓고 있는 그림을 본다. 윌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두려움을 이기려고 심리학자가 되었군요.” 그러나 이것은 윌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다. 윌은 자신의 두려움, 학대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것을 이기려고 여러 많은 책들을 읽고 정신과 공부를 함으로써 벗어나고자 했던 것 같다. 상담자인 숀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역시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고 빈민가에서 자랐다. 그리고 아내를 잃은 상실의 아픔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윌은 숀에게만은 마음을 열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윌은 숀의 그림 한 장으로 숀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장담하고, 정신치료학자들의 저서만을 읽고 그들의 의도를 간파해 조롱하지만, 그는 숀이 말한 진정한 상실감을 그림에서 찾진 못한다. 숀은 어느 누구들처럼 ‘너의 고통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는 말로 처음부터 윌의 마음을 읽어보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이해한다는 고통들은 단지 서류상에 기록된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숀은 첫 대면에서 그림 한 장으로 숀의 생을 우롱하려는 윌을 보며 윌에게 “who you are?” 라는 질문을 던진다. ‘너는 누구인가?’...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아니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윌 뿐이 아닌 나또한 모든 불안을 떨쳐버리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