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장제는 못 말려 - 여남차별을 조장하는 만화

소개

페미니즘 입장에서 만화 짱구는 못 말려를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1.지배적 이데올로기 전파의 무기로서의 만화
2.짱구는 못 말려 만화의 성차별적 요소
-성차별적인 요소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생산시키는 잘못된 묘사들
3.아이들을 위한 만화 캐릭터 변화의 필요성

본문내용

나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이하 만화로 통칭) 보는 것을 상당히 즐긴다. 그러나 소위 ‘어른스런’ 주변의 친구들과 ‘어른’들은 내 취미생활에 대해 비웃거나 못마땅해 한다. ‘그런 건 어린애들이나 보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게 이유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정말 만화는 아무 의미가 없을까? 무려 10여 년을 만화를 본 당사자의 입장에선 그건 큰 착각이다. 만화는 현실을 매개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매체이며 아직 사회화 과정인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하기에 더욱 그들에게 현실을 규정해주는 힘이 강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의 아이들에게, 초미니스커트와 긴 머리를 휘날리며 덜렁거리는 여자 캐릭터가 말끔하게 차려입고 침착하며, 이성적인 남자 캐릭터에게 도움을 받는 모습을 매일 본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에게 어떤 무의식적인 영향을 끼칠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여성주의’ 책의 권혁범 씨는 말한다. 여성주의 교육이 초, 중고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아니 최소한 대학교에서라도 의무적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그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가장 빨리,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모든 걸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존재다.

참고자료

· 만화 짱구는 못 말려
· 권혁범 저. 여성주의 남자를 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