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이해]영화와 이데올로기-강의노트 정리(기말고사용)

소개

이순진 교수님 강의 중 영화와 이데올로기 강의부분 정리한 노트입니다.
기말고사 서술형 대비로 요약,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전체가 하나의 글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시험방식이 바뀐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해서 올립니다.
수업 놓치신 분이나 이 내용 필기를 잘 못하신 분께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용은 한쪽 조금 넘습니다. 도움되시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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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이데올로기란 정치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이데올로기는 개인의 판단, 행동의 기준이며 취향, 기호에 이르기까지 아주 작은 개인의 가치관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영화의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은 그리 묵직한 주제만은 아니다.
영화와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언급하기에 앞서 영화와 현실의 관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활동사진이라고 불린 초기의 영화는 현실을 그대로 찍어내는 속성을 살린 영화들이었다. 이러한 영화의 속성 때문에 영화는 예술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프레임(틀)이 있어서 이 프레임 안에 무엇을 넣을지는 카메라를 든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어느 위치에 놓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현실을 다르게 담아낼 수 있는데, 이것이 영화의 표현성이다. 여기서 우리는 영화가 굉장히 현실적인 동시에 비현실적임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이런 점 때문에 다른 예술과 비교했을 때 현실과 맺는 관계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와 현실의 관계를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반영과 재현이다. 먼저 영화는 현실의 반영이다. 반영은 거울을 비추는 것으로, 영화가 현실을 전혀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영화는 현실의 재현이다. 영화는 만든 사람이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통해 현실을 다시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화에 접근할 때, 현실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재현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리고 이러한 재현의 관점에서 모든 영화는 이데올로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고전적인 작품 해석방식은 관객이 필름 메이커의 이데올로기를 찾아내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화에는 해석의 정답이 있고 그 정답을 찾아내는 관객이 좋은 관객이라는 관점이다. 하지만 영화의 의미는 감독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순간에 새롭게 생산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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