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능동적 수용자가 되자- 지방선거

소개

5.31 지방선거 후 `선거와 후보자의 본질을 볼 줄 아는 능동적 수용자가 되자`라는 제목으로 써서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물론 A+를 받았구요, 교수님의 칭찬도 받은 레포트입니다.
노래를 하고, 춤도 추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까지.. 선거 유세 방법이 무척 다양해진 요즘, 휘황찬란하게 우리의 눈을 가리는 그러한 것들로부터 탈피하여 본질을 볼 줄 아는 수용자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선거 관련, 수용자 관련 레포트 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목차

* XX이의 일기
< 선거와 후보자의 본질을 볼 줄 알아야-능동적 수용자가 되자 >

본문내용

* XX이의 일기
2006. 5.30
처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투표권.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과일을 먹으며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거의 주체가 아니었어서 그랬던지, 노는 날이 마냥 좋았던 어린 아이였던 탓인지, 예전엔 보이지 않던 후보 합동 토론회, 선거 운동 등이 올해는 나에게 유난히도 특별히 다가왔다. 교내에서도 함께 조 활동을 하는 오빠가 선거운동을 하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는 ‘아, 이제 내가 정말 선거의 주체가 되었구나’ 라는 것이 실감났었다. 생소했던 정치의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 가정 당 한 부씩 배부된다는 선거 유세 지면 광고를 보며 하나하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후보들마다 제각기 달랐지만, 지면 광고는 보통(서울시장 선거 후보의 경우) 4-5장 정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빠는 “예전엔 이런 홍보물이 이렇게 예쁘게 나오지도 않았었는데……. 기술이 참 많이 발달한 것 같다. 홍보 문구도 요즘은 참 다양해지고 재밌어진 것 같아. 가끔씩 선거 운동하는 거 보면 웃음이 난다니깐. 임웅균 후보는 노래 유세까지 하더라. 넋 놓고 노래만 듣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요즘이 자유로워진 건지, 아니면 다들 뭐가 우선인지 모르는건지.”하고 말씀하셨다. 한층 세련되고 이색적이 된 지방선거를 나도 느꼈던 차에, 30년 전-아빠가 젊으셨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무척이나 신기했다. “나도 한땐 정치를 꿈꿨었다고!” 정치만큼은 꿰뚫고 계신다고 항상 큰 소리를 치시는 아빠, 우리 아빠의 첫 선거 이야기. “대통령 뽑았었어요? 그 땐 지방선거는 없었잖아요.” “아니, 그 당시엔 대통령도 간접선거로 뽑아서 국민은 참여할 수가 없었어.” “정말요? 70년대 말이었으면… 아, 그랬겠구나~!” “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 처음으로 투표를 했어. 군대에 있었는데, 23살쯤 됐었던 것 같네. 벌써 정말 옛날 일이구나. 내가 국가를 위해 처음으로 권리 행사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지금의 너처럼 설레었었단다. 하하하. 지금 넌 네가 뽑고 싶은 사람을 자유롭게 뽑지만, 내가 처음 투표소에 들어갔을 땐, 선거 관리를 하시던 군대 부대장님이 여당 안 찍으면 나중에 기합을 주겠다며 겁을 주셨어. 부재자 선거라 누가 누구 찍은 지 다 밝혀진다고 하시면서 말이지. 그땐 나도 지레 겁을 먹고 전 날 생각해뒀던 후보와는 상관도 없는 곳에 도장을 찍고 말았단다. 당시엔 부정선거가 무척이나 심했던 거 알잖아. 지금 생각하니 참 추억인 것 같기도 하고……. 아, 근데 갑자기 울컥 하는데? 하하하.”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