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동상기

소개

제1절 김희집의 첫 대사에는 가난한 노총각의 혼인 이야기가 두 편 수용되어 있다. 먼저 가난한 늙은 도령이 미륵을 공양하여 물건을 붙게도 하고 떨어지게도 하는 진언을 얻어 남의 깁에 시집가는 각시를 탈위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② ‘미륵과 장기두어 장가 든 사람’ 이야기와 거의 유사하다. ‘미륵과 장기 두어 장가 든 사람’ 이야기는 노총각이 잡초와 먼지에 뒤덮여 있는 미륵을 깨끗이 닦아준 뒤 미륵이 지면 장가 보내주기로 하고 미륵과 내기장기를 두어 이겼는데 그날 밤 꿈에 미륵이 나타나 어디로 가면 색시를 얻을 것이라 말하여 주어 색시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노총각이 미륵의 도움으로 장가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 한 편의 설화는 팔십 먹은 평민 노총각이 나이와 신분을 속이고 혼인하였다는 이야기인데, 이와 유사한 내용의 민간설화가 ③ ‘거짓말해서 장가든 이야기’이다. ‘거짓말해서 장가든 이야기’가 나이와 신분이 아니라 부를 과장하여 거짓말함으로써 장가들 수 있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거짓말로 여자 집을 속여 결혼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한 ‘동상기’의 사설 가운데는 한 편의 가사가 수용되어 있는데, 병신이어서 시집을 가지 못하고 나이 쉰이 넘도록 시집못간 것을 한탄하던 노쳐녀가 혼인날을 잡고 즐거워한다는 내용의 ④ 가사작품인 ‘노처녀가’가 그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작가문제
3. 독자성
4. 주제의식
5. 형성과정
6. 당시 시대상
7. 맺음말

본문내용

제1절 김희집의 첫 대사에는 가난한 노총각의 혼인 이야기가 두 편 수용되어 있다. 먼저 가난한 늙은 도령이 미륵을 공양하여 물건을 붙게도 하고 떨어지게도 하는 진언을 얻어 남의 깁에 시집가는 각시를 탈위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② ‘미륵과 장기두어 장가 든 사람’ 이야기와 거의 유사하다. ‘미륵과 장기 두어 장가 든 사람’ 이야기는 노총각이 잡초와 먼지에 뒤덮여 있는 미륵을 깨끗이 닦아준 뒤 미륵이 지면 장가 보내주기로 하고 미륵과 내기장기를 두어 이겼는데 그날 밤 꿈에 미륵이 나타나 어디로 가면 색시를 얻을 것이라 말하여 주어 색시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로 노총각이 미륵의 도움으로 장가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 한 편의 설화는 팔십 먹은 평민 노총각이 나이와 신분을 속이고 혼인하였다는 이야기인데, 이와 유사한 내용의 민간설화가 ③ ‘거짓말해서 장가든 이야기’이다. ‘거짓말해서 장가든 이야기’가 나이와 신분이 아니라 부를 과장하여 거짓말함으로써 장가들 수 있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거짓말로 여자 집을 속여 결혼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또한 ‘동상기’의 사설 가운데는 한 편의 가사가 수용되어 있는데, 병신이어서 시집을 가지 못하고 나이 쉰이 넘도록 시집못간 것을 한탄하던 노쳐녀가 혼인날을 잡고 즐거워한다는 내용의 ④ 가사작품인 ‘노처녀가’가 그것이다.

얼마 전에 한 노처녀가 요행히 혼처를 구해서 사주단자 택일단자 오락가락 혼일일자가 점점 다가오는데 그 처녀 기쁨을 참지 못하나, 체면 찾아 참고 참아 사람에겐 말 못했다네. 개야, 내가 모레면 시집간단다. 개가 어찌 알아채리요. 다만 개가 하품만 한번 하니 그 처녀 민망하여 또 개를 보고 말하였다네. 개야 내가 너에게 거짓말을 할 것 같으면 개딸년이다.(‘동상기’) 제2절)

부모들도 의논고 동들도 의논여/ 김도령과 의혼니 첫마1 고나/ 혼인일 갖가오니 엉덩춤이 절노다/ 줌어귀를 불근쥐고 죵죵거름 보살피며/ 삽살ㅣ 귀의 되고 넌지시 니른말이 나도이제 시집간다/ 네가1굼 ᄶ1던날의 원슈갓치 보와더니/ 오날이야 너를보니 니볕날 머지안코 밥쥴사 나뿐이랴(‘노처녀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요행히 혼인 날짜를 받은 노처녀가 개에게 까지 그 기쁨을 전하려 한다는 상황설정이 ‘노처녀가’의 그것과 동일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