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황우석 사태로 바라본 대한민국
- 최초 등록일
- 2006.06.06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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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5년 연말부터 2006년까지 황우석 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한국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다.
이번 줄기세포 조작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1. 사태의 주요원인
1-1. 과학의 결과지상주의(빨리빨리..)
1-2. 묻지마 과학정책
2. 황우석 사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
본문내용
1-1. 과학의 결과지상주의 풍토
황 교수는 왜 그랬을까. 논문 조작의 진위여부 보다도 그 조작과정보다도 궁금한 것은 황 교수의 행동이다. 황 교수는 왜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일을 벌였을까. 많은 사람이 연구에 참여했고,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만큼 조작이 들통 날 가능성은 매우 컸다. 그런데도 황 교수는 논문 조작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렇다고 금방 들통 날 것을 뻔히 알고도 그런 무모한 일을 벌였을 만큼 분별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러나 논문 조작과 거짓 해명의 과정을 차분히 들여다보면 그가 처한 상황에서 황 교수 나름대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논문 조작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익이 그에 따르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했다. 그 편익이란 세계적인 연구 업적에 따른 명성과 부일 수도 있고, 한국의 빨리빨리(결과 지상주의/김환석 교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라 지칭했다.) 풍토가 빚어낸 거듭된 연구 실적에 대한 절박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편익의 크기가 웬만큼 크지 않고서는 조작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엄청난 위험을 무릅썼을 리 없다. 여기서 그는 편익은 크게, 위험은 작게 평가하는 우를 범했고 그 결과는 참담한 추락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을 황 교수 개인의 비윤리성과 부도덕성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마도 문제는 그를 그렇게 만든, 그가 최소한의 윤리마저 외면하게 한 한국의 과학연구 풍토와 여건일 것이다. 정부와 언론의 지나친 ‘영웅 만들기’풍조는 논문 조작의 이익을 터무니없이 부풀렸을 것이다. 실제 2004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에서 황우석 교수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곧 황 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실리자 의원들은 훌륭한 교수를 정치권에 끌어들이지 말고 연구에 몰두하게 하자며 그를 더욱 치켜세웠다. 또한 언론이 붙인 과학계의 영웅이란 칭호는 황 교수에게 감당하지 못할 권력을 주었고 그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이번 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