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푸슈킨이 살아 있는 나라, 러시아는 어떤 이웃인가 를 읽고

소개

“푸슈킨이 살아 있는 나라, 러시아는 어떤 이웃인가”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러시아라는 소제목으로 러시아에 대한 느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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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체 면적 1707만 5400㎢, 인구는 1억 4441만 7000명(2001), 인구밀도는 8.5명/㎢(2001), 공식명칭은 러시아 연방(Russian Federation). 이상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나라 러시아에 대한 사전적 설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 안에 아직 터지지 않은 무한한 잠재력이 숨어있는 나라가 바로 러시아이다. 러시아에는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과 사회주의라는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 동유럽 문화와 천년동안 이어져온 예술의 중심지라는 고전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서로 너무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오랫동안 공존해왔다. 이는 정치적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를 양분하고 패권을 장악했던 냉전시기의 초강대국 소련과, 경제적으로는 후진국을 면치 못하며 약소국인 우리와 손을 맞잡으면서까지 가난에서 벗어나려 했던 그 상반된 현실과도 비슷하게 닮아있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러시아 이전의 소련, 즉 사회주의가 온 나라를 지배하고 있던 시기이자, 이념이 모든 것을 말해주던 그 때에 대해서 거의 무지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지했다기보다는 소련이라는 나라 자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철저히 봉쇄당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것 같다. 광복 이후, 6.25전쟁을 겪으며 조국이 분단되는 아픔 속에 북한에는 소련이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남한에는 미국이라는 자유주의 국가가 들어오게 되었다. 어수선한 대한민국을 포용하고 돌보아 준다는 미국의 구호아래 북한과 소련을 한데 묶어 벌레 쳐다보듯 반공의 대상으로만 교육시킨 환경에 처해 있다보니 그들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불가능했음은 당연한 것 같다. 지금까지도 색깔론을 운운하며 서로에게 상처내기에 급급한 정치인들이 있을진대, 하물며 그때는 어떠했을까. 정치적 편의에 따라 역사의 내용을 조작하고 정보를 통제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성향이 반공이라는 기치아래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을지 알만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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