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비평]평심

소개

연극 비평입니다.
제목은 평심 이고요^^
교수님께 칭찬 많이 받은 레포트 였답니다.
좋은 자료 되시길^^
참고로 숭의여대 문창과에서 한 발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시아 연극 연출가 워크숍 - 한국편 * 평심 *
연출 박정희 / 원작 - 박상륭
2006.03.07 대학로 아룽구지 소극장 4시공엔

평을 하려고 펜을 들긴 했는데 막막하고 답답하다.
내가 비평하기엔 너무 어려운 작품. 내 짧은 글재주로 비평한다는 게 죄송스럽기까지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이 난해한 작품을 내 나름의 방식대로 느껴보려한다.
우선 연극“ 평심”은 박상륭님의 소설을 극화한것이다. 소설 역시 평범치 않아 나는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죽음에 대한 그리고 혼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안개 자욱한 숲에 혼자 덩그러니 남은 기분이었다. 소설을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덮으며 내 사고의 깊이가 더해지고 작품을 보는 눈이 조금이라도 열렸을 때 다시 한번 읽어보리라 다짐했다. 소설이 이러한데 연극은 또 어땠을까…….

“ 거기 젊은 놈아~어딜 그리 바삐 가느냐?”
“마음을 찾으러갑니다”
“ 끌끌끌! 예끼~이놈! 제 불알을 손에 움켜잡고 바위 위 나무 아래서 찾는 놈이로구나! 나 같으면 평심을 찾으러 가겠다. 이놈~ “
암전된 극장 안에서 꼬마의 책 읽는 소리로 연극은 시작된다. 꽤 긴 지문을 발음도 잘 안되는 어린꼬마가 관객에게 한자 한자 읽어주었다. 어린아이가 노인도 되고 젊은이도 되며 글을 읽는다. 귀로만 연극을 느끼는 그 시간 동안 난 이런 생각을 했다. 이야기 속의 노인이 찾는다는 평심을 책 읽어주는 아이는 이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다만 어린아이가 자라 세상을 살면서 노인이 되어가며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품었던 “평심”을 점점 잃어가는 건 아닐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