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세대공감 Old&New가 나의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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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밤 11시 5분이면 나는 어김없이 KBS 2TV에서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상상플러스’라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세대공감 Old&New`라는 코너는 빠짐없이 꼭 챙겨본다. 처음엔 그저 재미삼아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대로 봤는지 복습을 할 정도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내가 열광하는 이유는 이 코너가 ‘세대간의 언어장벽을 허무는 시간’이라는 슬로건아래 세대간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4식구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50년대 초반 태생이시고, 여동생과 나는 80년대를 전후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부산이 고향이고 어머니는 경북 청도가 고향이다. 그런데 부산에서 태어난 우리 남매가 어렸을 적에 유독 어머니와 대화를 하면 소통이 단절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한 예로 시골에서 자주 쓰는 생활용어를 우리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어느 정도 어머니의 언어를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당시엔 어려서 모르는 게 당연했지만 오히려 어머니한테 야단까지 맞아가며 어머니의 언어들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익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지금은 그 부분이 상당히 해소되었다. 그런데 반대로 이제는 우리의 언어를 부모님이 잘 이해하시질 못하는 경우가 도래하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의 언어라 함은 10~20대들의 언어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사실 20대인 나의 입장에서도 지금 10대들의 언어는 그야말로 암호수준이다. 도대체 비밀번호가 무엇이며,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의미를 알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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