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아오라이산의 소수민족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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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들,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이상향, 샹그리라를 지켜온 사람들이 있다.중국 정부가 아직 외국인의 발길을 통제하고 있는 베트남 접경지대, 원난성을 가로지르는 아이라오산에는 서로 다른 8개의 소수민족들이 살아간다.
산 밑자락은 아열대성 기후로 농사짓기에 좋아 주로 농경을 하며 풍요롭게 살아간다. 산 중턱에는 또 다른 소수민족이 산다. 이들은 주로 가축을 기르는데 길이 모두 비탈길이라서 가축들이 비탈길에서 떨어져 죽지 않도록 나무로 만든 틀을 가축들에게 씌운다.
아이라오산의 끝자락에는 광시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야호족이산다.. 야호족은 산을 이리저리 전전하면서 화전을 이루고 살았지만 지금은 이곳에 정착을 하면서 다랑논을 일구어 살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에 논을 만들 수 있는 비밀은 물을 끌어들인 지혜에 있다. 논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깊은 산속에서부터 대나무 수로를 따라 수 십 킬로미터를 돌고 돌아 흘러든다. 그들은 대나무를 이용해 높은 해발에 위치한 집집마다 물이 들어오게 하고 있다. 대마무를 반으로 쪼개어 물을 끌어들이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조선시대의 장영실이 집으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활용했던 방법과 같은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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