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자료]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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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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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란 언어의 전이 현상이다. 시에서 비유란 어떤 사물이나 의미를 그 가진 자체에서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물이나 의미에서 유추하여 표현하는 형식이다. 미국의 철학자 어번W.M.Urban은 `언어와 현실(language and Reality)에서 언어의 가동성을 강조한 바 있다. 즉 언어란 사물에 부착되어 있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으므로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와 언어가 지시하는 사물 사이에 거리가 있다는 것은 언어의 추상성과 언어의 의미에 대한 지평을 여는 무한한 가능성을 말한다. 이러한 언어의 속성이 시에서 비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하겠다. 다시 말하면 `이 꽃은 장미다`라는 기본적 의미가 `그 여자는 장미다`라는 문맥적 의미로 옮겨가는 곳에 언어의 가동성이 있고, 이러한 것은 언어의 전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물질간의 연관성을 명시하거나 암시하기 위하여 낱말의 문자적 의미를 무시하는 언어, 그 연관성은 흔히 직접적 이거나 또는 암시(간접)된 유사성이며 대조점을 강조할 수 있다. 이러한 언어는 비유로 되어 있다. 이것은 형용어구라고도 한다.
`낱말의 문자적 의미를 무시한 언어`라는 어귀를 유의해 볼 만하다.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비유와 달리 문학 속에서 사용되는 비유는 수사학적 비유로서 문자적인 의미를 초월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마음 속의 이미지를 암시하고 만드는 언어의 표현법이다. 수사학적 비유는 다음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상상된 유사성-상징, 공상, 인유(引喩), 직유 등
[2] 암시적인 연상-과장, 환유(換喩), 제유(提喩) 등.
[3] 귀나 눈에 호소하는 것-두운(頭韻), 파격적인 구문, 의성어 등

비유의 구성은 원관념과 보조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모울톤의 견해를 따르는 것이 통례다. 원관념이란 의미재(意味材)를 일컫음이요 보조관념이란 재료재(材料材)를 말한다. `현대비평용어사전`에 보면 좀더 자세히 설명돼 있다. 원관념은 주제에 대한 관념적 비유로서 대의(大義). 취의(趣意)에 해당하는데 추상적이고 문학적인 의미 등의 뜻이 있고 보조관념Vehicle은 비유의 매개물로서 구체적이고 수식적인 구실을 한다.
아래에서는 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수사법인 직유와 은유에 대해 시를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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