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5.18관련 학술행사 참석기

소개

5.18 광주 민주 항쟁 관련 학술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쓴 보고문과 감상문 형태의
글 입니다. 구체적 행사 일정이 있으므로 감상문의 형태로만 참고하시면
-직접 작성했으므로-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차

1. 제목 : <80년 5․18 민중항쟁 22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
2. 주제 : 대구의 5월, 광주의 5월, 민족의 5월
3. 일시 : 2002년 5월 14일(화) 오후 6시
4. 장소 : 경북대학교 제4합동강의동 108호
5. 주최 : 80년 민중항쟁 대구경북동지회 / 경북대 총학생회
6. 기념식 및 강연회 순서
7. “80년 5월 항쟁과 그 역사적 의의” - 문병란 조선대 교수
8. 대구경북 5월항쟁 소고
9. 강연회를 다녀와서

본문내용

9. 강연회를 다녀와서......
나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일런지도 모르지만 언뜻 5.18 광주 민주화 항쟁과 대구는 그다지 별반 상관관계가 없어 보였다. 대구도 광주 못지 않게 활발한 학생운동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왜 그 둘은 그렇게 연관 짓기가 어려웠을까?
광주가 너무 민주화의 성지로 부각되어 내 머리에 기억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것 역시도 지역감정이라는 것일까...
강연회장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나의 시선을 잡은 사진은 80년 5월 14일 계명대학교 집회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식전행사로 보았던 대구지역의 민주항쟁에 대한 필름은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 경북대 사범대 학생이었던 권순영씨는 민중항쟁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심한 고문을 받아 그 후유증으로 여태껏 정신이상의 증세를 보이며 살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권순영씨가 5.18 묘역을 참배하여 묵념을 하는 장면에는 기분이 참 묘했다.
과연 그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다시 그들 앞에 섰을까..?
1부 기념식 행사 중에 추모가를 부르는 순서가 있었다.
그 곳에 자리했던 사람들의 다수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이었고 지금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래는 시작되었다.
가끔 TV를 통해서나 들을 수 있었던 그런 노래들.. 목청껏 부르는 사람들의 노랫소리에 왠지 모를 소름 같은 것이 돋았다.(거부 반응이 아니라 어떠한 강한 느낌 때문이었다) 뒤엣 곡은 한 학생의 제의로 다들 일어나 힘찬 손짓까지 곁들여 가며 부르자고 뜻이 모아졌는데 난 마치 그런 학생운동의 현장에라도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문 병란 교수님의 강연은 무척이나 열정적이었다. 강단에서 벌써 정년퇴임을 하시고도 그렇게나 열심히 강연 활동을 하신다는 것에 존경심마저 들 정도였다.
문교수님 5.18은 민족의 비극이며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 것, 그러나 절대 그 정신을 잊지 않을 것, 그리고 더불어 반미를 무척이나 강조하셨다.
얼마 전에 읽었던 황석영의 ‘손님‘이라는 소설을 통해서도 알게 된 것이지만 나도 무척이나 지독한 반공사상에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