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집]조헌의 중봉집(重峯集)에 관한 고찰

소개

조헌의 중봉집(重峯集)에 관한 고찰

목차

1. 지은이 : 조헌(趙憲, 1544-1592)

2. [중봉집] 해제
2-1. [중봉집]의 구성과 그 개요
2-2. [중봉집]의 조세 개혁론
2-3. 녹봉제도의 정비와 노비소유의 제한
2-4. [중봉집]의 경제사상과 그 정신적 유산

본문내용

본 논고에서는 조헌의 중봉집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조헌은 조선 중기의 뛰어난 문신이자 학자로서, 그의 호는 중봉(重峯) 자는 여식(汝式)이었다. 그는 1544년(중종 39년)에 황해도 김포현의 몰락한 양반가문의 일원이었던 조응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0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엄한 계모(繼母) 밑에서 자라났는데, 특히 독서를 좋아하여 경사(經史)에 몰두할 때는 침식을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조헌은 어려서부터 이이와 성혼에게서 학문을 배웠는데, 특히 성혼은 `조헌의 학문이 날로 진보하여 실로 대성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이는 `조헌은 성황(聖皇)의 정치를 급격히 복구할 것을 말하면서 변통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항상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좀 더 다듬어야만 크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평하였다고 한다.
조헌은 1567년(明宗 22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첫 관직으로 정주목(定州牧)의 교수(敎授)를 역임하였다. 30세 때인 1574년에는 사신의 수행원으로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질정관 회환 후 선상 8조소(質正官回還後先上八條疏)]와 [의상 16조소(擬上十六條疏)]를 지었다. [동환봉사(東還封事)]라고 불리던 이 두 상소문을 보면 그는 중국에서 거대한 사회적 생산력의 발전을 직접 목격하고 커다란 자극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1582년(선조 15)에 보은현감으로 재직하였던 조헌은 백성들을 곤궁하게 만든 국내정치를 개혁하고 왜의 침입에 대비하자는 상소문를 올렸다. 또 1586년(선조 19)에는 [변사무겸 론학정소(辨師誣兼論學政疏)]를 올려 이이와 성혼의 사상을 적극 옹호하면서, 당시 위정자들이 나라 일을 망치고 어진 인재를 배척한다고 공격하였다. 이어서, 1587년(선조 20)에 그는 또 다시 정치 폐단을 논하는 상소를 써서 충청감사 권징에게 주어 왕에게 올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연루자가 되기 싫었던 권징이 거부하자, 조헌은 또 다시 상소문을 만들어 네 번이나 제출하였으나 모두 접수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조헌은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이 상소문이 [중봉집]에 수록되어 있는 [진소회 잉사직소(陳所懷仍辭職疏)]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