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신데렐라맨 비평문

소개

영화비평이라는 수업시간에 신데렐라맨 영화를 비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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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20세기 초 대공황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실업자가 천만을 넘고 생활 보조금에 식량 마저 배급 받으며 살아야 하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피어난 영웅, 짐 브래독(러셀 크로우)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스포츠 영웅 영화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선수와 동료, 선수의 성공을 향한 질주와 영웅화, 슬럼프, 그 뒤에 다가오는 새 출발의 계기와 원동력, 라이벌의 등장과 절정에 이르는 결투 그리고 인고의 시간끝에 오는 승리의 쾌감. 한 시대의 스포츠 영웅이 갖추어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영화의 초첨은 시작부에서 이야기하는 스포츠맨의 성공과 화려한 부활이 아니다. 영화는 성공 하기 이전의 지독히도 힘들어 몇 번이고 쓰러져야 했던 모진 삶의 무게를 이야기 한다. 화려한 영웅 보다는 한가정의 가장, 남편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우유에 물을 섞어서 마셔야 할 정도로 가난한 때, 소중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했던 한 가장의 인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데렐라 맨｣의 마지막 경기 장면에서 카메라는 주인공 브래독의 시점에 있다. 이는 장면에 대한 몰입 보다 브래독이라는 인간에 대해 더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그래서 영화의 백미인 맥스와 대전은 땀내 넘치는 멋진 싸움 장면을 넘어서 한 인간이 극단적인 위기를 어떤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상대를 가격하고 피하는 순간마다 끼어드는 가족의 실체는 인생이라는 사각의 링 위에서 브래독이 쓰러질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임을 각인시킨다.
짐 브래독은 위대한 ‘링 위의 챔피온’이자 평범한 아버지였고,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는 로맨시스트였다. 그래서 평범한 남자였다. 주어진 그 모든 이름에 충실했기에 평범한 남자는 영웅이 되었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
그런데 한편으로 짐 브래독은 가부장적 사회구조의 희생양으로 보인다. 그는 가장으로서 혼자서 가족의 생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안고 살아간다. 영화에서 본 그의 삶과 노력은 그의 자아를 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오직 가족을 위한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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