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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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지만 저의 생각을 알차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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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꽃잎을 보는 내내 배가 아팠다. 저것이 영화인가 싶기도 하고, 욕도 나오기도 하고...꽃잎의 장면 반 이상이 이정현이 맞고 강간당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너무 불쌍하다 못해 영화의 한 대사처럼 정말 같은 인간이기를 거부하고 싶었다. 남자가 싫어진다...15살 소녀의 미친 발광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인간이 겪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들이 소녀에게는 끈임 없이 일어난다. 어머니가 죽는 모습을 직접보고, 죽은 시체 사이 속에서 탈출하고, 거기다가 계속 떠돌다 폭행과 강간을 당하고...직접 자기 몸을 유리로 긁고... 어떤 군자라도 이런 상황을 맨 정신에 버틸 수 있을까. 소녀는 한없이 불안해하고 시시때때로 옛 기억을 떠올린다. 잠만 잤다하면 옛날기억을 꿈으로 꾸며, 기차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환영을 보고 공포에 질리기도 한다. 그리고 옛 기억에 대한 회상이 소녀의 시각임을 나타내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한 것이 색다르다. 처음에는 그렇게 소녀를 학대하고 짓밟았던 장(문성근)은 결국 소녀가 오빠의 무덤 앞에서 지난 일들에 대한 고백을 듣고 소녀의 아픔을 함께 느끼게 된다. 점차 시간이 흐르자 음식도 만들어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옷과 신발 등을 사주기도 한다. 하지만 소녀에게는 어떤 좋은 것들도 5월18일 당시 입었던 자주빛 원피스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장은 소녀가 자주빛 원피스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신거울도 사다준다. 세상에 상처받아 망나니 같은 생활을 하던 거친 인부인 장에게도 인간애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우리들(오빠의 친구들)이 소녀를 열심히 찾지만 결국 소녀는 찾을 수가 없다. 소녀는 그나마 머물고 있던 장(문성근)의 그늘 마저 떠나고 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