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이승만의 퍼스낼러티와 유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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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50년대에 유교 문화가 남한의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승만을 통해 고찰한 글이다. 일반적으로 이승만을 유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아마도 이승만이 미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미국에서 장기간 살았으며, 독실한 기독교 전파자였고, 부인이 서양인이기 때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위의 모습들로 형성된 이미지와는 달리 이승만은 유교적인 의식이나 문화가 뿌리깊이 남아있던 1950년대의 사회 배경을 자신의 정치 이데올로기 창출이나 권력강화에 활용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일민주의라는 것이다. 일민주의는 그 당시 이승만의 입장을 반영하여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어 한 가지 정치이념으로만 말하기는 어렵지만, 파시즘적 성향, 그것도 한국의 유교문화보다는 일본 군국주의 파시즘의 논리가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 이승만이 당시 이런 일민주의로 나타나는 유교 이데올로기를 활용한 것은 이데올로기로 보기 어려운 반공이데올로기와 반일이데올로기만으로는 권위적인 체제유지가 힘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과 유교문화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승만 집권기에 전근대적 의식이나 문화가 꽤 광범위하게 잔존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승만이 전근대적인 성격이 강한 '유교문화'를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하고자 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 조봉암은 당시의 정치세력과 지도층에 대해 '지도층은 늘 독단과 군림의 의욕을 벗어나지 못하고 당원은 사대적 아부와 맹종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관권은 인민위에 군림하여 억누르고 수탈하는 관존민비의 현상이 이 시기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이승만은 미국, 그것도 미국의 유수한 대학인 조지 워싱턴대와 하버드대, 프리스턴대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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