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 푸줏간에 걸린 고기

소개

“푸줏간에 걸린 고기”의 실체를 이해해 가는 나의 주관적인 과정을, 비평문의 텍스트 순서에 맞추어, 쓴 글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본문
1.벌레의 귀환
2.구도자와 유희자
3.나를 파괴한 나
4.도살된 소의 진정성

-맺음말

본문내용

-들어가며

본 비평문을 읽기 전, 제목을 두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푸줏간에 걸린 고기”......
이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상징화 한 것일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독서의 방법 중 “제목을 보고 글의 내용을 미리 짐작하기”의 과정처럼, 나는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저런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었다.
“푸줏간”이라는 장소가 던져주는 쾌쾌한 냄새, 아직 마르지 않은 고기(肉)의 피비린내, 빨간 조명 아래 검붉은 속살을 훤히 내놓고 쇠고랑에 걸려있는 고기들...
그다지 유쾌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는 아닌 듯 했다.
비평문을 읽는 내내 내가 가진 느낌도 사실 그러했다.
한 마리의 벌레가 되어 이상한 위안감에 빠져있는 한 인간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 “시작”부터가 또 그러했다.
또 때로는 비평문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답답해지기도 했다. 마치, 갑자기 빨간 조명으로 들어가, 아직 시야가 선명하지 않은 채, 주의에 뻘거스름한, 그러나 알 수 없는 덩어리가 있다는 것밖에 알 수 없는 상태....그러나, 그것을 거쳐 끝까지 다 읽을 때 쯤, 나는 그 빨간 조명 아래 걸려있는 것이 “고기”라는 것을 어느 정도 나마 인지할 수 있었다. 이것은 “푸줏간에 걸린 고기”의 실체에 대한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이해라고 볼 수 있겠다.
본 리포트에서는, “푸줏간에 걸린 고기”의 실체를 이해해 가는 나의 주관적인 과정을, 비평문의 텍스트 순서에 맞추어, 써 내려가려 한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이해와 관련된 글이므로, 다소 비논리적일 수도, 엉뚱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참고자료

· 푸줏간에 걸린 고기(신수정평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