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일목대왕 궁예의 생애

목차

- 궁예, 그는 누구인가
- 출생의 비밀과 성장
- 세력을 키우다
- 풍운의 시작, 명주입성
- 정복전쟁의 시작
- 왕건가문과 결탁하다
- 통일왕국을 꿈꾸다
- 이상국가 건설의 꿈
- 몰락의 길을 걷다
- 궁예, 그가 남긴것은..

본문내용

- 궁예, 그는 누구인가

궁예. 그는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폭군이 아닐까 싶다. 자신은 미륵불이라 자칭하고, 관심법으로 사람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사기도 치고, 아내가 간통하였다는 누명을 씌워 뜨거운 불에 쇠공이를 달구어 음부를 찔러 죽여 버리고, 아들 둘도 함께 죽여 버리고, 가렴주구를 일삼던 왕. 몇몇 남아있는 역사서에서도 한결같이 궁예를 폭군으로 말하고 있다. ≪삼국사기≫ <궁예전>을 보면,『궁예는 신라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신라를 원수처럼 여기고 신라의 전복을 기도하였으며, 선조의 초상화까지 베었으니 몹시 어질지 못하다』라고 전하며, 고려시대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기≫에는 궁예를『날로 사악해져서 방자한 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궁예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나 해석은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신라왕실에서 버림받은 데 대한 복수심으로 자신의 일생을 망친 사람 정도가 전부였다. 또한 궁예의 일생은 그의 개인적인 광기나 성향으로만 분석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궁예에 대한 매우 빈약한 자료를 이유로 들 수 있다. 궁예의 개인적인 분석이 아닌, 그가 태봉을 건국하면서 사회에 미쳐온 영향을 파악하기가 매우 힘든 까닭이다. 그렇다면, 만약 남아있는 자료가 역사의 승자의 시각에서 변질되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라면, 우리는 지금까지 궁예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궁예는 맨주먹으로 일어나 서서히 한반도의 중심을 차지하며 세력을 키운 왕이었고, 혈연 중심의 신라 골품제를 업무 위주의 관직 제도로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궁예의 부정적인 부분만이 부각된 것일까? 역사속의 궁예는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과연 궁예는 역사서에 적혀 있는 그대로의 폭군인가. 아니면 혼란스러운 후삼국 시대에 원대한 유토피아를 꿈꾸다 잊혀진 영웅의 한 사람이었는가! 궁예의 삶을 따라가 보자.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