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일 표현주의 영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는 그 시초부터 재현성과 표현성이라는 두 가지의 속성을 가지고 출발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속성 중 표현성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는 단지 기록매체만은 아니고 거리를 유지한 채 현실에 대한 성찰을 하는 매체인 것이다. 즉, 영화라는 매체는 재현성에만 초점을 맞추더라도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것은 현실 그대로가 아닌 제작자(감독)의 미학적인 절차에 의해 혹은 의지가 들어가 작업절차 이후에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재현성만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다. 영화예술가는 이렇게 하여 현실의 요소들은 자신의 의도에 따라 재조직하여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3차원적인 현실을 2차원적인 평면으로 옮겨놓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공간의 시간화, 카메라의 위치, 각도 그리고 조명과 음향, 미장센, 편집 등을 이용하여 현실을 낯설게 함으로써 독자적인 미학적 현실을 만들고 있는 영화는 전통적인 예술의 범주로 편입될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며 바로 영화를 예술로 확립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화자체가 지니고 있는 표현의 가능성과 표현주의적 양식을 혼동해서는 안될 것이다. 영화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에서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무한한 공간 구성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카메라가 제공하고 있는 역동성은 대규모의 다이나믹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고 있다. 모든 꿈이 영화에서는 실현가능한 것으로 되고 가능성과 현실성을 동일한 차원에서 연출해낼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이러한 표현가능성이 곧 독일 표현주의와 내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