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무한성과 절대정신 비판-존재와 사유의 결합은 정당한가?
- 최초 등록일
- 2024.01.20
- 최종 저작일
- 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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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존재와 사유의 결합은 정당성 고찰
1. 진무한의 모순성
2. ‘존재 망각의 역사’
3. 보편적 이성이 아닌, 개별자의 자율적인 선택
Ⅲ. 마치며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헤겔은 전통 형이상학의 무한 개념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형이상학을 전개해 나간다.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와 피히테(Fichte, Johann Gottlieb, 1762 ~ 1814)는 절대자가 유한자의 피안에 존재하기에 인간은 오직 유한자의 세계, 현상계만 인식할 수 있을 뿐이며, 절대자는 결코 인식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며 인식의 한계를 명확하게 설정했다. 칸트는 《실천이성비판》에서도, 필연적인 자연법칙이 적용되는 현상계와, 지성에 의해서만 표상되는 예지계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자율적 명령에 의한 도덕 법칙의 당위성을 주장하였다. 피히테는 인간의 이성적 본질인 절대적 자아는 행위의 목표이며, 현실에서는 결코 완전히 실현될 수 없고, 절대자는 유한자의 세계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피안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입장들은, 절대자란 유한자의 근저인 피안에 언제나 자기동일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절대자와 유한자의 단절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한단석(2001), 《칸트와 헤겔》, 사회문화연구소 출판부, pp.280-281
헤겔은 이처럼 유한자와 대립하는‘악무한’을 비판하며, 유한자를 자기 속에 포함하여 통일하는 ‘진무한’을 제시한다. 진무한은 유한자의 변화를 자기실현의 필연적 계기로 삼는다. 진무한으로서의 절대자는 유한자를 자기 속에 포함하므로, 규정적인 무한자이다. 유한자의‘전체’가 하나의 절대자의 존재를 이룬다.
진무한은 모순을 포함하며, 이를 전제로 세워진 헤겔 철학은 그 근본에 있어서 오류를 내포한다. 인식을 체계화하여 무한자에 도달할 수 있다는 헤겔의 자신감은 하이데거의 지적대로‘존재를 망각’한다.
참고 자료
한단석(2001), 《칸트와 헤겔》, 사회문화연구소 출판부.
지승현(2005), <키에르케고르의 헤겔비판과 신앙의 본질 : 키에르케고르의 질적 변증법을 중심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김광철(2012), <칸트의 무한 개념에 대한 헤겔의 비판 = Hegel's Critique of Kant's Concept of Infinity>,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