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복에 산다>는 복 유형 설화의 한 갈래로, <내 복에 산다>뿐 아니라 <제 복에 산다>, <쫓겨난 여인의 발복>, <집 나가는 딸>, <숯구이 총각>, <복 많은 여자>, <내 복에 먹고 산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가 되었는데, 최근의 연구 동향은 효용론적 관점에서 <내 복에 산다>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이다. 이렇게 효용론적 관점의 연구가 주된 연구 동향으로 보이는 것은, 이전의 선행연구들이 치밀하고 체계적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발표자는 우선 연구사를 분류하고 선행연구에 대해 면밀하게 알아보는 것을 이 발표의 목표로 삼는다.
해당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고자 한다. 먼저, <내 복에 산다>의 유형을 ‘막내딸’ 유형으로 한정하고자 한다. 많은 연구자는 <쫓겨난 여인 발복 설화>의 하위 유형으로, 주인공에 따라 나누었다. 막내딸과 며느리가 주인공인 것에 따라 전자의 경우 <내 복에 산다>, 후자의 경우 <복진 며느리> 혹은 <복 많은 백정딸> 등의 이름으로 나누어서 유형 분류를 하였다. 여기에서는 이는 이후 밝힐 설화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막내딸’ 유형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내 복에 산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발생과 장르별 전승 양상에 대해 논하려고 한다. 발생은 기원 설화를 찾아 그 연원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하며, 장르별 전승 양상으로는 크게 같은 설화 내 다른 범주인 신화와 전설, 그리고 서사가 된 결과물인 소설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런 후 각국에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내 복에 산다>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내 복에 산다> 설화는 위에서 언급한 관점과 연구방법을 가지고 선행연구가 되었기 때문에, 해당되는 논의를 정리하고 요약하는 것으로 관련 정보를 제시하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보는 이러한 과정은 같은 단락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서로 다른 가치를 함양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게 한다.
· <바사닉왕의 딸 신광의 인연>, 『잡보장경』, 동국대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 무경 엮음, 박희병 옮김, 『베트남의 신화와 전설』, 돌베개, 2000.
· 구보라, 「<내 복에 산다>형 설화에 나타난 복관념」, 울산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석사논문, 울산대학교 대학원, 2010.
· 김대숙, 「여인발복 설화의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1988.
· 김대숙, 「평강·선화 전승의 신화적 성격」, 『竹田 金東鉉敎授 回甲記念 論文集』, 平澤大學校 綜合硏究所, 1996.
· 김수연, 「<내 복에 산다>의 문학치료적 해석 - ‘내 복’ 연기성과 관계의 선업 중심으로 -」, 『문학치료연구』 35, 한국문학치료학회, 2015.
· 김영희, 「아버지의 딸이기를 거부한 막내딸의 입사기 – 구전 이야기 <내 복에 산다>를 중심으로 -」, 『溫知論叢』 18, 온지학회, 2008.
· 김혜미,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전승 가치와 그 현대적 활용 방안 : 청소년의 동화창작프로그램 사례를 통하여」, 『고전문학과 교육』 29,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2015.
· 나지영, 「설화 <내 복에 산다>의 재창작을 통한 탈북 청소년의 문해력 신장 사례 연구」, 『통일인문학』 52,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2011.
· 박명숙, 「한·중 <제 복에 산다>형 구비설화 비교 연구」, 『구비문학연구』 24, 한국구비문학회, 2007.
· 신동흔, 「구비문학에 나타난 부녀관계의 원형 - ‘집 나가는 딸’ 유형의 설화를 중심으로」, 『구비문학연구』 28, 한국구비문학회, 2009.
· 이지영, 「<내 복에 산다>형 민담의 전승변이 연구」, 『관악어문연구』 18,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3.
· 임재해, 「무왕형 설화의 유형적 성격과 여성의식」, 『女性問題硏究』 10,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1981.
· 임재해, 「온달형 설화의 유형적 성격과 부녀갈등」, 『女性問題硏究』 11,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1982.
· 전상욱, 「<춘향전> 외연의 한 양상 : 한문본 <春香新說> 및 일본어본 <鷄林情話春香傳>을 중심으로」, 『열상고전연구』 34, 열상고전연구회, 2011.
· 정운채, 「분노에 대한 문학치료학적 접근과 서사지도」, 『문학치료연구』 14, 한국문학치료학회, 2010.
· 정인모, 「여인발복설화의 소설화 양상 고찰 - 박씨전과 심청전에 대하여 -」, 『金龜論叢』 3, 東國專門大學, 1996.
· 조은희, 「<내 복에 산다>와 <복진 며느리>의 여성의식 변모 양상」, 『우리말글』 24, 우리말글학회, 2002.
· 하은하, 「설화 <복 빌린 나무꾼>에 나타난 부모 되기의 문제와 그 문학치료학적 해석」, 『문학치료연구』 36, 한국문학치료학회, 2015. ; 하은하, 「결혼 이주 여성의 자아존중감 강화를 위한 내 복 산다 형 설화의 문학치료적 의미」, 『구비문학연구』 33, 한국구비문학회, 2011.
· 한소진, 「TV 드라마와 광고에 나타난 설화적 인간형의 연구」, 『문학과영상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문학과영상학회, 2006.
· 현승환, 「<내 복에 산다>계 설화 연구」,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논문, 제주대학교 대학원, 1993.
· 황인덕, 「<내 복에 산다>형 민담과 <삼공본풀이> 무가의 상관성」, 『어문연구』 18, 어문학회, 1988.
· 황인덕, 「불전계 한국민담 연구」, 『어문연구』 17,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