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홍문관 교리 백인혁의 하루

소개

모든 걸 참고했습니다. 문화파트 보다는 홍문관의 교리가 무엇을 했는가에 치중해 있어 홍문관 교리직이 어떤 직책이며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정보는 확실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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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따라 백교리의 하루가 굉장히 바쁘다. 오늘은 매월 4회 열리는 조참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만큼은 평소 출근하는 묘시(卯時, 5시~7시)보다 빠른 인시(寅時, 3시~5시)에 조회가 있기에 더 빨리 일어나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백교리는 어제 유시(酉時, 17시~19시)에 퇴근을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백교리도 음주가무에 취미가 있어, 퇴근 후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과 같이 술자리를 하여 밤늦도록 술을 마시다 늦게 잠이 들었다. 그런 바람에 잠도 얼마 못잔 채로 묘시에 일어나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였다. 하지만, 아침식사라고 크게 차리지 않았다. 평소에는 아침에 집에서 죽을 간단히 먹고, 관청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번에 조회가 있다고 그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조회가 없을 경우에는 홍문관으로 출근하였고, 조회가 있는 경우에는 곧바로 궁궐로 출근하였다. 정기조회인 조하(朝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열리는 축하 조회)와 조참(朝參) 외에도 매일 열리는 상참(常參)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조회는 규정대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의 조참 역시 매우 간만에 열린 조회라고 할 수 있었다.
참석자는 모두 검은색을 입어야 했기에 백교리 역시 검은색의 의복을 갖추어 입었다. 서둘러 말을 준비하여 갈도(喝道)를 불러 말을 끌게 하였다. 이 갈도라는 것은 사간원이나 홍문관의 관원이 출근할 때 앞에서 길을 치우며 인도하던 하례(下隷)인데, 백교리에게 있어서는 여간 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참고자료

·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