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기 기후 변화가 마녀사냥에 미친 영향- 기후 결정론으로 본 “마녀”의 탄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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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16-17세기 유럽 기후변화와 범죄행위 ‘마녀 사냥’
1) 16-17세기 유럽 기후변화
2) 범죄 행위 ‘마녀 사냥’
2. 기후결정론에 근거한 마녀사냥과 기후의 관계

Ⅲ. 결론

Ⅲ.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류는 자연 환경을 개척하고 다른 생물 종을 지배하며 계속해서 수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지구를 지배하는 듯 보이는 인류도 결국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물 종 중 하나일 뿐이다. 자연환경은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의식구조, 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이 모여 이루는 사회 역시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기상조건과 기후는 인간에게 영향을 끼친다. 인간이 힘 쓸 수 없는 수준의 전 지구적 기후변화는 인간이 기후에 적응하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겪도록 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인간의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기후조건과 같은 자연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기후결정론에 근거한다.

<중 략>

1. 16-17세기 유럽 기후변화와 범죄행위 ‘마녀 사냥’
1) 16-17세기 유럽 기후변화
1420년-1850년은 소빙기에 해당하는데, 우리가 주목할 마녀 사냥이 이루어진 유럽에서는 16세기 중반부터 150년의 이상 기간 동안 한랭 기후가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중세 온난기와 현재의 지구 온난기 사이에 위치한 한랭기 시기로, 휴버트 램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략 1만년 전 마지막 주요 빙기 이후 가장 추운 기후체제가 지배했던 시기’이다. <그림1>을 통해 그 기후 변화를 볼 수 있다. 중유럽의 겨울 평균 기온은 1560년-1599년에 약 1.3도 낮았고 여름 기온은 16세기 초 보다 0.6-0.8도 이상 낮아졌다.

또한 급격한 기후 변동성이 6-8년 간격으로 나타났고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농경지를 찾아 떠나고 당시 저조한 수확량으로 인해 영양 실조에 걸린 사람들에게 더욱 치명적이었던 흑사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으로 인해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며 방치된 농경지가 급증했다. 이에 태양의 반복되는 그 활동주기 중에서도 ‘마운더 극소기’라고 불리는 흑점 활동이 거의 없었던 시기가 겹쳤다. 추위와 잦은 기후 변동은 농작물의 생산에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농업 사회의 근간인 농작물의 생산량 감소는 부정적인 사회 변화를 일으켰다. 16-17세기는 농업 사회였으므로 인간은 자연에 의해 현재보다 큰 영향을 받았다. 기후에 의해 생존과 사망, 출산, 문화가 좌우되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Christian Pfister, Climatic Extremes, Recurrent Crises and Witch Hunts: Strategies of European Societies in Coping with Exogenous Shocks in the Late Sixteenth and Early Seventeenth Centuries
· Lamb, H.H., Weather, Climate and Human Affairs
· Niels Steensgaard, “the Seventeenth-Century Crisis”
· Paul Johnson, 「A History Of Christianity」
· Peter Marshall, 『종교 개혁』
· The major population changes and demographic trends - Medieval Population Dynamics to 1500
· Wolfgang Behringer, “Climatic Change and Witch-hunting: the Impact of the Little Ice Age on Mentalities”
· 박흥식, “흑사병과 중세 말기 유럽의 인구문제”
· 송희영, “마녀사냥의 교과서이자 반여성주의의 고전- 하이리히 크라머의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 이준호 외 1명, “중세 말에서 근대까지 유럽에서 범죄발생의 기후적 배경- 부랑자법과 교정을 중심으로”
· 이준호, 이상임, "19세기 농민운동의 기후학적 원인에 대한 연구 -동학농민운동을 중심으로"
· 조지형, "17세기, 소빙기, 그리고 역사추동력으로서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