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소논문, 광장의 상징성과 주체적 사유
- 최초 등록일
- 2020.02.12
- 최종 저작일
- 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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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 소논문
광장의 상징성과 주체적 사유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최인훈과 이명준의 생각하는 주체
2. 연애소설로서의 『광장』
3. 광장과 밀실 그리고 갈매기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데오도르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라고 말했다. 전쟁의 상처는 살아남은 자들에게 파괴적 원형으로 남아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도 전후세대의 많은 작가들이 인간 개인의 문제보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시대, 사상, 이념과 같은 거대 담론에서 조금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휩쓸려 이동하고 있었다. 당시 창작되었던 수많은 소설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 잊혀졌다. 그러나 최인훈의 『광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문학평론가들이 최인훈의 『광장』을 “전후 문학의 한계를 극복한 문제작”으로 손꼽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이 시대를 넘어 계속 문제작으로서의 위상을 선점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분단이라는 문제는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현재진행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광장』의 메타포가 지금 시대까지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것은 작품 자체로서는 축복이지만, 우리 시대에게는 불행이다.
국가와 개인은 뗄려야 뗄 수 없으므로 개인은 반드시 어떠한 방식으로도 둘 사이의 균형을 획득해야만 한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은 때로 개인의 선택을 비웃고 조롱하며 한계로 까지 밀어붙이기도 한다.
소설 속에서 당시의 대학생은 지금과 달리 예비지식인의 위치에서 삶을 관조하고 고뇌하는 이미지로 그려진다. 이명준 역시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자신의 삶을 시대 속에 흘려버리기 보다 주체적으로 광장을 찾기를 갈망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두려움 속에 갇혀 광장보다는 밀실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광장』의 누린 인기는 시대적 배경을 잘 이용했기 평가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데올로기라는 민감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를 다룸과 동시에 명준이 남과 북에서 만난 두 여성과의 연애담으로 읽히기 때문에 그 무거움은 덜면서도 관념의 메타포는 유지하는 작품의 예민함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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