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평창효석문화제를 다녀온 뒤에 쓴 기행문으로, 기행문의 핵심 요소인 낭만과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소개

강원도 최고의 문학축제인 평창효석문화제를 방문하여 쓴 탐방기(기행문)입니다. 문화제의 설렘과 감성이 잘 나타난 수작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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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가산 이효석을 말하기 위해 이처럼 남들이 다 하는 소설 인용은 정말 싫었다. 하지만 어쩌랴. 이효석을 생각하면, 아니 메밀꽃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그 많은 문장 중에서 유독 이 한 구절이 줄줄 흘러나오니 말이다. 2019년 8월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비어 있는 가슴을 채우기 우해 홀연히 떠난 곳이 ‘봉평 마을’이었다. 돌아오는 9월 7일부터 15일까지 제11회 평창효석문화제가 개최되는 장소인 까닭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차에 한적한 틈을 타 미리 행사장을 살펴볼 작정이었다. 날씨는 흐려서 안개가 자욱하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바람에서는 분명 가을 냄새가 났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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