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된 연기론적 관점에 입각한 연인관계 인식에 대하여

목차

1. 연인관계에 대한 고찰
2. 연기론이란?
3. 변형된 연기론적 관점에 입각한 연인관계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가능성
4. 변화노력 및 결론

본문내용

연인관계란 명확하게 정의내리기 어려운 추상적 개념이기는 하지만 사회 통념상 타인에 비해 정신적 교류 및 성적 관계의 활발함의 정도가 높은 두 명 사이의 관계를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논의의 편의를 위해 연인관계를 상기한 것과 같이 정의내린 뒤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인간이 존재론적으로 유한함을 가정한다면 인간 사이의 관계 또한 시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나아가, 연인관계가 다양한 관계의 양상 중에 감정적·육체적 차원에서의 높은 친밀성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연인관계의 시작과 끝으로 인해 범인(凡人)들이 겪는 기쁨과 상실감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상기한 기쁨의 감정은 유한한 삶의 궤적을 따라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로 전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는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설명이 가능하다. 한편, 기쁨의 감정은 관계의 영원함에 대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믿음을 지닌 개인이 가지게 되는 영원성의 성취에 대한 이미지(fake image)와 환희 물론, 종교적 믿음이나 개인의 신념 여하에 따라 관계가 영원하다는 인식이 가능하기는 하다. 가령, 인간이 기억의 집합체라고 믿는 기독교인은 타인과의 기억 혹은 추억을 공유함으로써 라포를 형성, 육체적 죽음 이후에도 관계가 존속된다고 믿을 수 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겨자씨의 비유처럼 공유된 기억 및 추억이 확대, 전파되는 과정 속에서 일정한 사회적 가치 형성에 기여하게 되고 이러한 가치가 타인들의 마음속에서 부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관계가 가치론적으로 영원하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로 설명될 수도 있다. 기쁨의 반대급부로서 연인관계의 끝에서 오는 상실감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로 전할 수 있는 매개체를 상실한 것에서 온다는 진화론적 관점, 관계의 영원성에 대한 믿음의 좌절 그리고 이에 따른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가 유발하는 심리적 우울감에서 온다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 가능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