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화 희곡 속에서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분석함

소개

이현화 희곡 속에서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I. 서론

II. 이현화 희곡 속의 죽음의 양상과 부활의 의미
1. 죽음
1) 부활의 희망이 좌절된 죽음
2) 부활이 전제된 죽음
2. 부활

III. 이현화 희곡에서 죽음과 부활의 변모 양상

IV.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
이현화의 희곡에는 죽음이라는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비단 육체적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죽음 또한 포함하는 개념이다. 죽음은 이현화 희곡의 주제 의식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현화 작품 속에서 주인공 또는 주변 인물은 사회적 억압과 폭력에 대한 희생의 결과로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적 방관의 대가로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은 때로는 작품의 결말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순환된다. 이현화 희곡 속의 인물들이 맞게 되는 죽음 뒤에는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거나 의식이 전환되는 부활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활은 죽음을 맞은 인물 개인의 부활이기도 하지만 관객의 몫으로서의 부활 또는 재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현화 희곡 속에 나타나는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부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죽음과 부활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현화 작품 속에 나타난 죽음과 부활의 개념이 기독교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이현화 작품 속에는 기독교 사상뿐만 아니라 샤머니즘 세계관 등이 혼재하여 나타나고, 한 생명이 죽는 것과 이것이 재생되는 순환은 서구 문화를 비롯하여 동양 문화의 신화나 종교에서 모두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현화의 몇몇 작품을 살펴보면 기독교적 은유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은유가 가지는 의미는 기독교적 관점과 관련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죽음과 부활이라고 하는 개념은 예수가 죽음에 이르렀다가 다시 부활했다는 점에서 기독교 사상의 핵심이며 본질을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죽음과 부활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관점 중 기독교적 관점으로 바라본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주목하여 이현화의 희곡을 살펴보고 이를 작품의 내용과 연결시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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