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의 유리 문화와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역동적 실크로드의 쌍방향성
- 최초 등록일
- 2017.07.07
- 최종 저작일
-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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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세계 유리의 역사
III. 우리나라 최초의 유리
IV. 신라시대의 유리 문화와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역동적 실크로드의 쌍방향성
IV-1. 서역과의 실크로드 교류를 보여주는 고신라 고분의 유리그릇들
IV-2. 페르시아와의 실크로드 교류를 보여주는 고신라 고분의 유리그릇
IV-3. 실크로드를 통해 받아들인 유리 문화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신라인들
Ⅴ.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신라를 다룬 SBS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악역 미실이 유리잔으로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어렸던 나는 ‘신라 시대에 과연 저런 깨끗하고 현대적인 모양의 유리잔이 있었을까?’ 하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많은 다른 사람들 역시 의문을 표했다. “고현정 유리잔 연주, 신라시대에 있었을까?”, TV리포트, 2009.05.27. 와 같은 흔적으로 그때 사람들의 반응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의 1층의 고대사 전시관을 돌아보던 중 실제로 신라의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그 림>
위의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황남대총에서 나온 유리 제품들이다. 황남대총은 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큰 무덤으로, 북분과 남분이 봉긋한 쌍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73년부터 1975년까지 당시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하였는데 남분에서만 해도 3만 점이 넘는 유물이 나왔을 정도로 고대 신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유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금의 나라’라고 불렸을 정도로 찬란했던 신라였던 만큼, 아름다운 금관을 비롯한 많은 금제 제품이 나온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 중에서도 세간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유리였던 것이다.
이외의 여러 무덤(안계리 4호분을 제외하면 모두 왕릉급 무덤)에서 총 20여 점의 유리그릇이 나왔다고 하니 미실이 존재하였는지는 의문일지라도 고영란, <한일의 여성 신체 표상에 관한 사회문화적 비교 연구>, 일본문화학보 63호, 2014. 11에 따르면 ‘미실(?~609년 추정)에 대해 가장 자세히 전하고 있는 문헌은 신라시대 김대문(702년-737년)이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화랑세기인데, 화랑세기의 현전하는 필사본이 위작 논란에 휘말려 있어 미실에 대한 존재와 각종 이야기들의 진위 자체가 불분명하다고 한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한 나라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 있는 여인으로 나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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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유리 삼천 년의 이야기>(국립중앙박물관.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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