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아나 (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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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은 문자 자체만으로 독자 나름의 해석이 가능하므로 등장인물의 어느 한쪽 편에 치우쳐서 감상하기가 쉽다. 영화도 물론 그러한 면이 있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재구성된 화면상에서 관객들은 의도된 해석을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 “oleanna”를 대본으로만 접했을 때는 일방적으로 John의 편에서 Carol을 바라보고 그녀의 모순된 행동을 분석하게 되었는데 영화를 본 후 둘 중 확고하게 어느 한쪽에 설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이 극의 작가인 David Mamet이 알리고자 하는 바는 “의사소통의 부재” 그 자체뿐이라는 느낌이 든다.

둘 중 한쪽 편에 설 수 없다는 것은 1막과 3막에서의 전복되는 힘의 구조에 따라 두 주인공의 상태가 공평하게 상반되는 것과 한쪽 편에 섰을 때의 그 인물의 모순점(John의 입장에 섰을 때 희곡에서보다 극대화된 John의 자유분방한 태도와 Carol에 대한 신체적 접촉이 있고, Carol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성적인 매력을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의 외양과 동정심을 사기에 뻔뻔하고 바보스러운 모습 등을 들 수 있다)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