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보여지는 사회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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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화를 바탕으로 리메이크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매일 알만 낳던 운명을 가진 암탉 잎싹이 양계장을 탈출해, 청둥오리 나그네와 수달 달수를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자유를 만끽하던 어느 날, 주인 없이 버려진 뽀얀 오리알을 발견한다. 잎싹은 난생 처음 알을 품게 되고,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 초록은 잎싹을 '엄마'로 여긴다. 영화는 족제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늪으로 여정을 떠나는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단순히 동화로 여기기에는 많은 사회적 이슈들이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서 조명되고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 속에서 보인 많은 문제들 중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아기 오리 초록은 암탉 잎싹을 ‘엄마’라고 부르지만 사실 초록은 족제비로부터 자신의 연인과 아이를 지키다 죽은 청둥오리 나그네의 아이이다. 잎싹이 본의 아니게 입양하여 키우게 된 아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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