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문화재의 가치 - 마도3호선의 목간을 중심으로

목차

1. 들어가며
2. 수중 문화재
3. 마도 3호선
4. 마도 3호선의 목간
5. 마치며

본문내용

수중문화재의 역사적 가치
- 마도3호선의 ‘목간’을 중심으로 -

1. 들어가며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예로부터 국내외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서는 해상 활동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환경 덕에 바다에서는 육지 못지않게 일상적, 상업적, 문화적, 국제적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고려, 조선 시대를 거치며 선박을 통해 국가의 세금을 운송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와 교역을 하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활발한 해양 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해양 사고는 빈번히 발생했다. 그로 인해 난파된 배들은 서해의 갯벌 퇴적물 아래에 묻혀 있다가 오늘날 하나 둘씩 발굴되며 수중문화재로 나타나게 되었다.
1975년 최초의 수중 문화재, 신안선이 발견된 이후로 국립해양문화연구소가 출범하는 등 수중 문화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24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통일신라, 조선시대의 14척의 고선박이 발굴되면서 그 안과 주위에 많은 유물들 또한 발견되었다. 이와 같은 수중문화재는 다소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기록 역사 너머의 구체적인 실상을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따라서 수중문화재의 발견과 연구는 역사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방면에서 실제적이고도, 심도 깊은 연구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에 따라 본 보고서에서는 수중문화재와 수중문화재의 가치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추상적인 논의에 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도3호선의 목간을 중심으로 다루며 수중문화재의 가치를 구체화시키고자 했다. 수중문화재의 가치를 역설하기 위해 마도3호선의 목간을 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백 년 전에 문자로 기록된 목간이 오늘날에 와서 발견되어 읽히는 것이 흥미로웠고, 마치 현재와 과거를 잇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또한 많은 목간 중 마도3호선의 목간을 택한 것은 다른 난파선의 목간과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었고, 무엇보다 과거의 생활상, 정치 등의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발견을 제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참고자료

· 강재광, “마도3호선 목간을 통해 본 금준정권의 지지기반, 중방 관련 목간분석을 중심으로”,동방학 29권0호,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2013, pp.187-220.
· 고경희, “태안 마도3호선 해양유물 중심으로 본 고려시대 음식문화”, 한국식생활문화학회,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30권2호, 2015, pp.158-169.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http://www.seamuse.go.kr/)
· 윤용혁, “고려의 뱃길과 섬, 최근의 연구 동향”, 도서문화42,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pp.105-132, 2013.
· 임경희, “마도3호선 목간의 현황과 판독”, 목간과 문자8, 2011, pp207-226.
· “태안마도3호선”, 수중발굴조사 보고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술총서 제27집,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