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학 영화 대부의 크리스토퍼 보글러 영웅의여정12단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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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들어가며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12단계’ 구조는 1학년 때 「신화구조론」이란 과목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당시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야기가 일정한 틀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 스토리도 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때 분석과제로 선택한 영화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였는데, 소재부터가 영웅담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정확히 이 구조에 맞아떨어졌었던 기억이 있다.
최근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들을 꼽아보면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명량>, <변호인> 정도가 떠오른다. 앞선 외화 두 편이 기술적으로 돋보인다면 <명량>, <변호인>은 실존 인물의 서사적 스토리가 강점이다.
특히 <명량>은 이순신이라는 실존 인물이자 우리나라 위인의 영웅담으로서 이 영화 역시 12단계 구조에 잘 부합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보글러가 제시한 이 ‘영웅의 여정 12단계’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클리셰(Cliché)’가 아닌가 생각된다.
익히 봐와서 알고 있는 극의 흐름이나 인물의 성격 같은 것 말이다. 철저히 예술성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가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상업영화들이 이 클리셰적인 특징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본다.
하물며 관객들 또한 새롭고 신선한 것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이 클리셰의 특징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안방 TV드라마 소재로 가장 사랑받는 것은 90년대에도, 지금도, 여전히 신데렐라 스토리이다.
클리셰의 특징이라면 선악 구도 대립에서 오는 감정이입이다.
우리는 대부분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가난하지만 특별한 주인공에 몰입하게 된다. 그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으로 힘겨운 상황과 악인을 물리치고 왕관을 차지할 때 감정적 쾌감을 느낀다.
영웅담에서도 우리는 특별한 영웅에 끌리고 그가 최후에 왕관을 차지할 것을 이미 알면서도 열을 올리며 그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이제 분석하게 될 영화 <대부> 역시 영웅담으로 생각하여 분석할 수 있는 영화이다.
‘마이클’이란 평범해 보이는 인물이 한 조직의 대부가 되어가는 과정으로, 다음 페이지 도표에 제시된 ‘영웅의 여정 12단계’에 맞춰 분석해본다.

참고자료

· 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옮김,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서울: 무우수, 2005.
· 제니 M. 존스 엮음; 심산 옮김. 『대부: 시나리오 & 제작노트』. 서울: 늘봄, 2011.
· 서사적 글쓰기, 영웅의 여정", <창업닷컴>, 2014년 5월 1일,
· http://www.chang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49 (2014.11.28.).
· 네이버 지식백과 〈대부〉 시리즈 [The Godfather] (세계영화작품사전 : 감동이 이어지는 시리즈 영화,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