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날이 없는 제국의 몰락과 그 원인분석 - 스페인 제국의 몰락 (17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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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7년 에스파냐에서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까스띠야 왕국의 이사벨 1세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의 결혼식이다. 이는 분리되어있던 이베리아 반도에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게 했다. 그리고 이들 가톨릭 왕들의 손자인 까를로스 1세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에스파냐의 국왕으로 등극하면서 16세기 초 에스파냐는 세계 최대 영토를 차지한 대제국이자 지상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가 되었다. 1556년 펠리페 2세가 부왕으로부터 왕의 자리를 물려받고 1571년 레판토 해전의 승리로 최전성기를 자랑하던 에스파냐는 돌연 무적함대 아르마다가 영국-네덜란드 연합 함대에 의해 궤멸되고(1588년) 지브롤터전투(1607년)에서 패전하는 등 급격히 역사의 무대에서 물러나게 된다.
지구 반대편의 나라들까지 정복하여 거느렸던 ‘태양이 지지 않는 대제국’ 에스파냐. 이 나라의 급격한 쇠퇴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역사학자들은 경제 침체, 대규모 역병, 인구 감소, 중남미 상황의 악화 등을 스페인 몰락의 원인으로 든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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