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문제와 정년연장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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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개봉하면서 배우 이순재는 “이런 것 좀 많이 만들어달라. 노인도 젊은 사람들과 똑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골목길에서 이쁜이 (김수미 분)와 만석 (이순재 분)이 랑을 키워가는 내용의 영화는, 전경과 인물의 미의 불균형으로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두 사람의 인생의 노년기를 뜻하며 시간적 배경이기도 한 겨울에 이쁜이는 폐지 리어카를 끌고, 만석은 우유배달을 하다가 여러 번 마주친다. 만석이 이쁜이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에서는 다른 노부부가 등장한다. 장군봉은 아내와 함께 동네에서 자식 셋을 키우고 지내던 중 아내가 치매에 걸리게 되자 그런 아내를 보살피고자 위해 아침마다 집 대문을 잠그고 주차장 관리직을 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영원을 기약할 수 없는 그들은 더욱 진실되게 사랑한다. 꽤나 오래 전에 봤던 영화지만 훈훈했던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들은 사회적 형편이 좋지 않게 그려진다. 이쁜이는 폐지를 줍는 노인으로 그려지며 만석은 변변찮은 일거리 없이 우유를 배달하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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