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플라스틱, 바다를 점령하다"를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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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우리 서해 바다, 태안반도, 전라북도 위도, 전라남도 서해안 일대를 담은 화면으로 시작된다. 아름다운 우리의 서해 바다가 아닌, 마치 폭격이 쓸고 지나간 듯 온갖 폐기물들로 뒤덮여 있는 해안의 모습들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폐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정색 플라스틱 공은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것이었는데, 다큐멘터리에서 제작진은 그 공을 단서로 추적을 해 나간다. 그 공을 사용하는 곳은 다른 곳이 아닌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서 그 공의 용도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우리나라까지 왔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는데, 그 공은 중국에서 어구로 사용되는 것으로 중국으로부터 수백 km떨어진 우리나라 서해안까지 밀려 온 것이었다. 중국에서 그 많은 폐기물이 밀려온다는 것이 충격적이었고 서해안 주민들이 중국에서 밀려오는 폐기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우리나라만 그러한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일본 해안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밀려든 폐기물들로 넘쳐나며, 일본의 폐기물들은 태평양으로 흘러가 하와이에서 발견되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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