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의 의미

목차

0. 들어가며
1.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2. 사고와 사고하는 자
3. 진리의 기준
4. 신의 현존
5. 순환논증이라는 비난
6. 오류에 대한 설명
7. 수학의 확실성
8. 신의 현존에 대한 존재론적 논증

참고문헌

본문내용

0. 들어가며
통 속의 뇌(Brains in vats)가설은 데카르트의 악마 가설을 현대적으로 풀이한 것으로 방법적 회의를 통한 무수한 사고실험 중 하나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회의론과 데카르트의 회의론을 설명하는 데에 주로 쓰기도 한다. 또한 여러 공상 과학 콘텐츠 속에서 이 이론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한 과학자가 사람의 뇌를 사람의 몸에서 분리한 후 그것이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액체로 가득 찬 통에다 넣고, 뇌의 뉴런들을 전선들에 연결해서 뇌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동일한 전자 신호를 보내는 슈퍼컴퓨터에 연결한다는 생각에서 나오게 되었다. 이것에 대해 다루고 있는 공상과학소설들은 슈퍼컴퓨터가 뇌에게 현실과 동일한 신호들을 보내면, 뇌만 존재하고 있는 그 사람은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물체나 사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고서도 그가 접촉한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통 속에 담긴 뇌는 자신이 진짜 사람인지 통 속에 담긴 뇌인지 확신을 할 수 없고, 그가 외부세계에 대해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이 거짓일지 아닐지도 알 수가 없다.

1.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회의하건 간에 나는 현존하여야만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회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의라는 바로 그 행위를 통해서 나의 현존은 명백한 것으로 드러난다. 물질적 사물에 대한 나의 관념들에 대응하는 그러한 물질적 사물이 현존한다고 판단할 때 나는 속임을 당할 수 있다. 또한 내가 항상 속임을 당하도록 만드는 ‘전능한 악마’가 있다는 형이상학적 가설을 도입한다면, 확실히 참이라고 생각되는 수학적 명제들조차도 속임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현존을 의심하는 것으로까지 회의의 범위를 넓힐 수 없다. 왜냐하면 회의라는 바로 그 행위를 통해 나의 현존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수세기전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지적한 내용과 유사하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그것을 온전히 뒤따르고 있지는 않다. 데카르트는 회의를 일종의 사고 형식이라고 보았다.

참고자료

· 램프레히트, 서양 철학사. 을유문화사. 1992
· 스티븐 로, 철학학교, 창비, 2004
· 박경숙, 아우구스티누스, 살림, 2006
· 윌 버킹엄 외, 철학의 책, 지식갤러리, 2011
· 코플스톤. 합리론, 서광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