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를 중심으로 매체변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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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변화, 그리고 갈등
만화 <식객>은 성찬과 봉주간의 갈등 구도가 분명히 존재하고 각각의 인물을 설정함에 있어서 진정성을 조건화하여 누가 더 음식을 다루는 일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드러낸다. 대령숙수의 후계자란 운암정의 주인이 누구인 지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누가 더 진정성을 갖고 요리에 임하는 지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기에, 이런 주장을 드러내는 구도로 성찬과 봉주의 대립구도가 주어지고 이들은 항상 긴장 관계로 설정된다. 봉주는 탐욕스러운 인물일 뿐 비열한 인물로는 그려지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바로 맛을 내는 최고의 길임을 강조하는 것은 ‘최고의 맛이란 어머니의 숫자만큼 많다’라는 만화의 모토에서도 잘 드러난다. 50편의 에피소드들은 성찬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매번 봉주를 등장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식객>에서 봉주의 존재란 음식에 대한 해설자의 역할을 하는 성찬만큼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라 성찬이란 인물의 진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따금씩 등장하는 카메오의 성격을 띤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