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에 관하여[칼럼]

목차

1. 운명을 믿나요?
2. 나와 사랑에 빠지다
3. 아직은 안되요

본문내용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며 한 동안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달구었던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가 있다. 이성과 말을 섞어본 적도, 손을 잡아본 적도 없는 성녀 오나미. 그런 그녀를 따르는 신자들. 그들이 그려내는 유쾌한 코미디이다. 극중 오나미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연애를 한 적이 없는, 일명 ‘모태솔로‘로 불린다. 방영 당시 이 코너는 큰 인기를 구가하였는데 ‘모태솔로’라는 용어는 성녀 오나미의 이미지가 더해져 지금까지도 웃음의 소재로 쓰인다. 그러나 이로인해 곤혹을 치르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진짜 모태솔로들이다.
학창시절 쉬지 않고 공부했다.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생이 되면 혹은 스무살이 되면 나에게도 누군가가 하며 연애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학업에만 매진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어도, 스무살이 되어도 그 누군가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1년, 2년, 수 년이 지나도 그 누군가는 아직 곁에 없다. 이것이 바로 모태솔로의 전형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생각한다. ‘나 정도면 괜찮지 않나?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네.’하며 말이다.
연애? 연인들에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이들도 그 참을 수 없는 어려움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토록 갈망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들은 모태솔로인 것일까?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