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파시즘'을 읽고

목차

1. 내 몸 속의 반공주의 회로의 권력
2. 인간성을 파괴하는 한국의 ‘군사주의’
3. 마치며

본문내용

1919년 이탈리아의 B.무솔리니가 주장한 국수주의적·권위주의적·반공적인 정치적 주의 및 운동을 말한다. 원래 묶음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파쇼에서 나온 말이었으나, 결속·단결의 뜻으로 전용되었다. 이상은 백과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파시즘의 사전적 정의이다. 사실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우리와 거리가 멀다. 우리는 이미 민주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척된 사회에 살고 있으며 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어쩐지 모를 부조리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그것은 민주화된 사회와는 결코 어울리지 않은 것들이 우리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순전히 과제를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그 동안 내가 느껴왔던 부조리함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내가 이 책에 대한 글을 쓰는 것에 있어 책의 모든 내용을 언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200여 쪽의 책 내용이 되려 번잡함만을 키울 것 같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혹은 내가 평소에 부조리함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 언급한 것들을 가지고 책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한다. 물론, 이 책이 내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 외에도 대부분 충분히 좋은 내용으로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많은 책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게다가 다양한 저자가 참여한 책으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파시즘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 몸 속의 반공주의 회로의 권력

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서 반공주의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란 세대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반공주의가 여타 다른 국가에 비해 지독히도 광적이라는 것에 대해 어린 시절 읽었던 여러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 시대가 지나며 조금은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건재한 반공주의를 오감을 통해 느낄 때가 많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