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제도의 연속과 변화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조선시대와 현대의 변화의 측면에서
1-1 혼인예식의 절차
1-2 혼인의 개념
1-3 혼인예식의 규모
1-4 혼인에서 결혼으로
2. 조선시대와 현대의 연속의 측면에서
2-1 납폐(함)의 혼서지
2-2 함 팔기
2-3 폐백
2-4 촛불의 사용
2-5 인재행 - 신혼여행
2-6 중매혼
2-7 이바지와 혼수

Ⅲ. 결론

본문내용

밤 10시 대에 TV를 틀면 흔히 사극을 볼 수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시대를 다룬 사극도 있기는 하지만, 조선시대가 가장 현대와 가까운 시기인 만큼 사료가 가장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극으로 제일 자주 만들어지고는 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삼국시기에 비하면 현대와 비슷한 점을 많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현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과 흥미를 얻는 것도 그나마 가장 쉽다. 조선시대적인 전통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을 고르자면 의식주나 차례 등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고른 주제는 혼인제도에 관해서이다. 혼인 제도를 주제로 택한 까닭은 현대사회에서는 독신으로 사는 사람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지만, 결혼은 예로부터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고 불릴 정도로 크고 중요한 일로 생각되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결혼하기 전 까지는 부모님 밑에서의 가족 구성원이 되지만, 결혼 후에는 새로운 가족을 이루게 된다.

<중 략>

예서에 의하면 남자는 17세 이상 20세, 여자는 14세 이상 20세에 의혼(議婚)한다고 되어 있다. 이러한 혼인 적령기에 찬 자식을 둔 집안에서는 배우자를 물색하기 시작한다. 혼인을 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중매인이 왕래하게 하여 말을 통하도록 하고 여자 측의 허락을 기다린다. 그런 다음 납채, 즉 사주를 보내는 것이 예서에서 규정하는 절차였다. 현대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이는 혼인에 있어서 혼인 당사자 혹은 혼주가 직접 나서는 것은 결례가 되므로 중간에 중매인을 세워 의논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혼인을 할 때 양가 중간에서 양쪽의 의사를 전해 주는 중매인이 필요했다. 중매를 통해 의혼이 시작되면 양가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상대방이 사는 곳에 가서 당사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직접 관찰한 후에 혼인을 결정하기도 하였는데 이것을 간선이라고 하였다.

참고자료

· 김시덕, 『민속 문화, 무엇이 어떻게 변하는가?』, 「혼례 전통, 다 바뀐 것은 아니다」, 집문당, 2001
· 윤숙자, 『한국의 혼례음식 - 폐백·이바지음식』, 지구문화사, 2001
· 김매순·홍순조·문혜영·이춘자, 『혼례음식』, 대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