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철학과 힐링

목차

1.서론: 현대의 healing과 서양고대철학의 연계성 ∙박연수

2.자연철학자들 ∙박연수
2-1.아르케란 무엇인가
2-2.아르케와 자연철학자들
2-2-1.밀레토스학파
2-2-2.피라고라스
2-2-3.헤라이클레이토스
2-2-4.데모크리토스

3.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 ∙손미연

4.플라톤
4-1.이데아론
4-2.상기설
4-3.이상국가
4-4.철학상담

5.아리스토텔레스
5-1. 형이상학
5-2. 윤리학
5-3. 스승 플라톤과 대립 점
5-4. 현대인들에게 연관시킬 점

6.헬레니즘
6-1. 시대 배경
6-2. 에피쿠로스 학파
6-3. 스토아 학파

본문내용

1.서론: 현대의 healing과 서양고대철학의 연계성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기 자기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뿐입니다.”(「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문예출판사 刊, pp. 53~56)
이는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앞두고 한 말이다. 철학은 물론이거니와 서양철학을 이야기할 때에도, 흔히 사람들은 철학하면 소크라테스를 떠올리곤 한다. 서양고대철학에서도 철학의 시초를 소크라테스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점에 주목했다. 왜 소크라테스가 철학의 시작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아르케’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던 많은 자연철학자들을 두고 왜 소크라테스가 철학의 시작일까. 답은 소크라테스에서부터 비로소 탐구의 대상이 ‘인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만이 철학을 하므로, 철학은 가장 인간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철학은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델피의 신전에 써 있다는 글귀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에게 있어서는 자기 인식에 대해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나됨은 어떤 것인가?’를 계속 질문할 때 우리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
이점에서 우리는 서양고대철학이 현대사회의 힐링 열풍의 해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010년 이후 경기부진이 장기화되고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입시와 취업난 등 생존경쟁에 내몰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공감, 위로, 치유에 대한 요구 급증으로 마음과 정신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이 새로운 사회*문화 코드로 부상했다. 이 힐링이라고 하는 것이 특별한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요점만 말하자면, 사회가 요구하는 힐링 시스템의 핵심은 개인의 내면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맞춤화된 가치를 찾는 것이다. 메마른 사회이기에 요구되는 것이 정신적인 가치, 즉 개인을 되돌아보는 자각과 반성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참고 자료

「헬레니즘 철학」앤서니 A 롱, 서광사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홍신문화사
「세네카의 행복론 : 인생이 왜 짧은가」세네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