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대망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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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대다수의 평신도들에게 늘 읽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책, 어려운 책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구약은 더욱 그러하다. 어려운 단어들, 낯선 지명 및 인명, 수많은 등장인물 등이 평신도들을 구약에서 멀어지게 한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대부분의 평신도들이 성경통독을 다짐하지만, 여지없이 레위기 부근에서 무너지곤 한다. 구약의 난해함은 독자들을 좀 더 읽기 쉬운 신약으로 쉽게 도약시켜 버리곤 한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성경에 대한 치우친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과거로부터 이러한 성경읽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대표적인 노력은 성경을 오늘날 언어로 쉽게 풀어 쓰는 것이었다. 이는 <<현대인의 성경>>, <<쉬운 성경>>, 그리고 최근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까지 계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은 역시 성경의 구조 및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시키는 통독 교재와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이는 서점을 가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표지에 구조, 맥, 큰 그림, 흐름 등의 단어가 쓰인 수많은 성경통독관련서적들이 출간되어 있다. 한국교회에 이러한 성경통독열풍의 방아쇠를 당긴 책은 역시 이애실 사모의 <<어! 성경이 읽어지네?>일 것이다. 이애실 사모는 이 책을 통해 국내외 수많은 강연을 다니며 성경통독운동에 앞장섰다. 뒤이어 출간 된 문봉주 목사(전 외교관)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또한 이러한 경향을 이어간 대표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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