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화로 인한 문화 갈등의 사례 2가지를 적으시오.동양과 서양 예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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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문화로 인한 문화 갈등의 사례를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BAR에서 3~4년 정도 일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식도 없이 그냥 그런 술을 파는 BAR가 아니었고, 술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TV나 영화를 보면 나오는 외국에서 볼 수 있는 느낌의 칵테일 쇼도 하는 그런 멋진 웨스턴 바였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을 많이 접했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있어서 같이 어울려 놀기도 많이 했다.
이 일은 BAR에서 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다. 칵테일 주문이 들어와서 칵테일을 만들어 주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계산서를 쓸려고 하는데 갑자기 외국인 친구가 나에게 현금을 내미는 것이었다. 나는 살짝 흘려듣기로 팁을 주는 문화가 되게 잘 돼있어서 ‘팁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금액이 너무 팁 치고는 큰 것 같았다. 내가 의아해 하는 표정을 하자 그 표정을 본 매니저 형이 외국인들은 돈을 바로바로 현금으로 지불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 오랫동안 지내온 애들은 계산서라는 것을 쓰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딱히 갈등이 아니라고 한다면 아니겠지만 이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러 BAR에 가면 한국사람 같은 경우는 ‘1차는 내가 사고, 2차는 네가 사라’ 이런 식이지만 항상 더치페이를 해야 해서 좀 불편하기도 하고 왠지 각자 놀고 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 중 략 >

한국의 남자 직장인들이 퇴근해서 각종 술자리를 갖는 것에 비해 미국인들은 곧바로 헬스클럽에 들르거나 집 근처 공원에서 조깅을 하면서 건강을 다지며, 남자들끼리 몰려다니는 경우는 드물고 술자리 사교 모임엔 부부동반이 상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동양은 우리나라, 서양은 미국을 예로 들어 살펴보았는데, 이를 볼 때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대작과 군음의 문화로 말할 수 있는 동양에 비해 독작문화로 볼 수 있는 서양의 술 문화였던 것 같다. 오랜 세월동안 예의범절과 대인관계를 매우 중시했던 동양인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서로 주고받는 대작과 군음의 술 문화를 이어온데 반해, 서양인들은 즐기듯 혼자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독작을 선호해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서부개척시대에 이동이 많았던 특성 때문에 서서 가볍게 목을 축이는 술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서양인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을 때, 술을 계속 권하고 마시자고 하는 것은 서양 예절에 어긋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

· 글로벌 에티켓 글로벌 매너 지은이 : 이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