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대학살이 현대 우리사회에게 주는 의의

목차

(1) 유대인의 이미지와 박해의 시작
(2) 유대인 박해의 발전
(3) 나치 반유대주의 정책의 발전단계
(4)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원인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유대인의 이미지와 박해의 시작
독일의 하인리히 슈뢰터는 1613년 잘츠부르크에서 유대인을 조롱하는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랍비를 등에 태운 암퇘지 / 이것은 여러 가지를 알게 해준다.
이러한 형상은 마그데부르크에도 있고 / 잘츠부르크 시청에도 있다.…(중략)
게다가 유대인과 돼지는 공통점이 많다 / 돼지는 오물속에 살며 악취를 풍기며
다리를 절도록 맞아도 / 먹을 것을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으며 / 추잡하게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 볼프강 벤츠 저,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 (푸른역사, 2005) p.20-21
위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유대인은 종종 돼지라는 비유를 통해 조롱당했다. 이것은 유럽 사회 내 소수민족이자 아웃사이더로서 생존을 위해 애쓰는 유대인을 먹을 것에 집착하는 돼지로 비꼬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돼지 외에도 악덕 고리대금업자, 성체모독ㆍ훼손자, 악마의 하수인, 유아살해자 등으로 조롱당하거나 묘사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대인이 악의적으로 묘사, 표현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러한 미움을 받았던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독교가 지배하는 유럽 지역에 정착한 유대인들의 삶은 4세기부터 순탄치 못했다. 기독교가 유대교와 경쟁하여 승리를 거두고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만든 때이다. 초기 기독교는 유대인들을 “예수를 죽인 사람들”이라는 죄목을 씌우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유대인들이 예수를 처형한 데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하며, 유대인을 증오하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인의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후부터 유대인에게는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낙인이 붙어서 유럽사회에서 계속되는 차별을 받게 되었고, 증오의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편견을 낳았다.
종교개혁가로 유명한 라르틴 루터도 이에 동참했다. 그의 저서 ≪유대인들과 그들의 거짓말≫이라는 소책자에서 유대교 회당을 불사르고, 유대인 가옥을 부수며, 랍비들의 가르침을 중지시키고, 독일 땅에서 유대인들을 영원히 추방해야 하나고 주장했다.

참고자료

· 최호근 저, 『서양 현대사의 블랙박스 나치대학살』 (푸른역사, 2006)
· 볼프강 벤츠 저,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 (푸른역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