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에 대한 열정 - 詩讖, 時鬼

소개

본 레포트는 고전문학비평 수업 시간 과제로 작성한 시참(詩讖)에 관한 정의와 그 사례들을 연구 조사하여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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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詩話를 살펴보면 시를 보고 그 사람의 미래를 예견하는 삽화들을 뜻밖에 자주 접하게 된다. 이 중에서 특히 무심코 앞서서 한 말이, 뒷날의 예언이 되는 경우를 따로 詩讖이라고 한다. 즉, 언어의 주술적 힘을 믿어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水村漫錄》에 보면 安名世가 아홉 살 때 그의 아버지가 진달래를 따서 연적에 끼워 놓고 시를 짓게 하니, 즉석에서
진달래 꽃 한 떨기푸른 산중에서 와연적에 생애를 부치었으니 타향 나그네 신세와 한가지로다.

杜鵑花一棋
來自碧山中
硯滴生涯寄
他鄕旅客同
라 하였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이 시를 보고 매우 처량하고 괴로워 멀리 현달할 상이라 느끼며 매우 슬프게 울었다. 뒤에 그는 과연 사화에 연루되어 20대의 젊은 나이에 화를 당하고 말았다.
실제로, 이러한 詩讖 와 비슷한 일화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승만 박사가 南北統一 넉 자의 휘호를 하는데, 거리낌 없이 나가던 붓질이 마지막 한 일자 한 획을 힘차게 가로 긋는 순간 중간이 반으로 잘리고 말았다. 잘 나가던 붓 끝이 하필이면 한 일자의 가운데 허리에서 두 동강이 났을까? 사람들은 이를 두고 남북 분단의 書讖이라고 했다고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