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블로 로스의 생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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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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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녀는 그녀의 전 생애를 다해 오직 조건없는 사랑을 위해 힘썼다. 그러한 그녀의 열정은 단지 다른 사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던 힘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어릴 때부터 몸부림치며 노력해 왔다. 그러던 그녀가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들에게서 경험한 것은 무엇인가?
소망하던 의사로서 삶을 시작한 그녀는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마치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물건처럼 취급되어 방치되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게된다. 병원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다움, 삶의 고귀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환자들을 만나면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죽어가는 환자 중에 사랑과 접촉과 교류를 갈망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죽어가는 환자는 의사와의 안전거리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솔직함을 갈망했다.” 병원은 규정된 시간외에 병문안도 허락되지 않으며 죽음이 전염되기라도 하듯 혼자 죽어가도록 내버려졌다. 병으로도 고통받는 환자들은 가족과도 소외된 채 병실이라는 공간 안에 남아있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서조차도 환자들에게 자유란 없다. 위급하다는 이유로 평안하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맞는 죽음을 기대하기란 힘들다. 그래서 죽어가는 이들을 돌보고 그들이 가르쳐주는 삶의 교훈을 전하는 일은 그녀의 평생 소명이 된다.
누구도 의학적 대상으로서 죽음의 문제를 공론하기 꺼려했던 시절 「죽음의 순간」을 저술하여 죽어가는 사람이 겪는 심리적 다섯 단계(부정, 분노, 타협, 절망, 수용)을 학문적으로 정리하여 죽음에 대한 사회적인 각성을 새롭게 했고 호스피스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소녀시절 폴란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나치스의 수용소에서 벽마다 그려진 나비 그림을 보며 사후세계에 대한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나비가 고치에서 벗어나 날아오르듯 곧 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이 영원과 만나는 무한한 생명의 시간 속으로 가는 새로운 여정임을 깨달은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