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탐지이론(signal detection theory, SDT)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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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탐지 이론(signal detection theory, SDT)의 등장은 정신물리학적 실험으로 측정된 절대역의 타당성을 의심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고전적 정신물리학 방법으로 절대역을 측정하는 방법인 항상자극법을 통해 실험 참가자의 역치를 측정한다고 생각하자. 서로 다른 강도인 다섯 개의 음을 무선제시하고, 참가자들에게 소리가 들리면 ‘예’, 들리지 않으면 ‘아니요’라고 말하게 한다. 참가자 A는 소리가 제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조금만 있어도 ‘예’라고 말하는 관대한 반응자이고, 참가자 B는 소리가 들린 것이 확신되어야지만 ‘예’라고 말하는 보수적인 반응자이다. 이는 참가자 A의 반응기준은 낮고, B의 반응기준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신호에 대한 사람의 민감도 외에 반응기준 또한 정신물리학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항상자극법과 다르게, 신호탐지 실험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낮은 강도의 소리 하나만 사용하고, 일부 시행에서는 아무 소리도 제시하지 않는다. 소리가 제시되었을 때 ‘예’라고 말하는 것은 적중,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누락이고, 아무 소리도 제시되지 않았을 때 ‘예’라고 말하는 것은 오경보,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은 정확기각이라고 한다. 낮은 반응 기준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 A는 높은 적중률과 오경보를 보이는데 반해, 높은 반응 기준을 가진 참가자 B는 낮은 적중률과 낮은 오경보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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