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연구

목차

Ⅰ.들어가며
Ⅱ.<메밀꽃 필 무렵>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Ⅲ. <메밀꽃 필 무렵>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Ⅳ. <메밀꽃 필 무렵>의 가치는 어떠한가

본문내용

Ⅰ.들어가며

1936년 《朝光》지에 발표된 「메밀꽃 필 무렵」은 이효석의 대표작인 동시에 식민지 시대가 낳은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다. 여기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작품을 장소의 이동과 사건 전개에 따라 나누어보고 그 단계별로 내용과 주제, 형식과 표현기법 등을 살펴본 후 1930년이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갖는 작품의 의의와 가치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메밀꽃 필 무렵>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작품의 배경을 살펴보면 어느 여름 낮부터 밤까지의 시간과 `내일 대화장에서나 한 몫 벌어야겠다`에서 사건의 전개와 그 공간적 배경이 되는 대화장 가는 길이 암시된다. 좀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서사단란을 나누어 보겠다.
① 장돌뱅이 생활 20년인 허생원은 봉평장에서 수입이 변변찮아 조선달과 함께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서기로 한다.
② 저녁에 동이라는 청년과 충주댁이 농탕치는 것을 보고 동이를 나무라고 내쫓는다.

<중 략>

이효석은 타고난 심미주의자였다. 그의 심미주의 작풍은 도대체 일시적으로 유행을 쫒는 아류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가 괴로운 현실을 외면하기 위한 도피책으로 아름다움의 세계에 귀의했다고만 보기 어려운 것은 그의 탐미문학이 그 성격에 있어서 너무나 본격적인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27) 그러나 이효석이 심미주의28)에 심취하고 있는 순간에도 심미주의적 주지와는 관계없이 자연 자체에 대한 신임을 늘 잃지 않고 있었다고 하는 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겠다. 이 점은 초기의 동반자적 작가 시절부터 그 싹을 보인 심미주의적 작풍이 거의 모든 창작기간에 걸쳐 풍미하고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런 작풍에 별로 영향을 받지않았던 것처럼 보이는 작품들을 따로 쓸 수 있었다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29)

참고자료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1』 2002
· 김해옥, 『서정소설론』 1999
· 박종홍 편, 『현대소설선집』,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2001
· 윤종숙,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숙명여자대학교, 1985
· 윤종숙, 앞의 논문, 1985
· 이상옥, 이효석의 문학과 생애, 민음사, 1992
· 이선영, 『문학비평』,1994
· 정상균,『한국현대서사문학사연구』 1994
· 정영곤, 『현대소설의 인물의 정체성』 임세종출판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