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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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면을 가득 매운 커다란 시계

시간. 인간의 유한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존재. 여섯 시를 향해 가고 있다. 사람이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일반적인 시간이며, 현대에는 노동의 끝을 의미하는 시간이다. 바로 이 영화가 사람들에 대한, 더욱이 현대 노동자들에 관한 영화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하다.


#2 몰려나오는 양떼의 모습이 지나간 후 자하철 역에서 몰려나오는 사람들

과연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4 일이 시작되었는데, 회사의 사장은 퍼즐을 맞추고, 신문을 보고, 차를 마신다.

아주 여유로운 모습. 노동자들과 대비되는 모습.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가 하는 유일한 업무는 명령하는 것이다.


#5 건장한 체구의 노동자들이 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왜소한 채플린이 볼트를 조이고 있다.

현대 사회가 얼마나 획일화된 사회인지를 보여준다. 사실 인간은 물리적, 정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다양하다. 채플린은 이러한 인간의 본래적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6 채플린만이 유독 직업병 증세를 보이고, 급기야 정신병을 얻는다.

이미 말했듯이, 채플린은 본래적 인간을 대변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획일성에 길들여진 사람이 아닌, 자연적이고, 다양성을 아직 지니고 있는 인간인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현대 사회의 노동은 몸을 병들게 하는 독약과 같다.


#7 ‘점심식사 자동화 기계’

점심을 알아서 먹게 해주는 기계의 등장 시 기계를 가지고 등장하는 직원들은 일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목소리는 녹음기가 대신한다. 녹음기 또한, 획일화된 현대 사회의 물건이다. 일정한 멘트, 일정한 빠르기, 정해진 시간 등은 사람을 그것에 맞추게 만든다. 마치 기계처럼.
자동화 기계의 성능을 보기 위해 실험을 승인하는 사장은 악덕 자본가들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들에게 노동 시간의 확대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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